산불 위험지역에 있는 주택들의 화재 보험료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한인을 비롯한 해당지역 내주택 소유주들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LA 한인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산불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브러쉬 에어리어’ (brush area)에 주택이 있을 경우 일부 보험회사는 화재보험 제공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어 홈오너를 난처하게 만들기도 한다.
한인보험 관계자는 “모기지 융자를 얻어 주택을 구입할 경우 의무적으로 화재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산불 위험지역에 집이 있을 경우 보험회사가 화재보험 가입을 거부하기도 한다”며 “이럴 경우정상 수준의 보험료보다 훨씬 높은 비용을 감수하고 플랜을 제공하는 보험회사를 찾아야 한다”고말했다. 보험 관계자들에 따르면 화재 보험료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0만달러 정도하는 단독주택의 경우 연 1,000~1,200달러 수준이다.
LA타임스(LAT)는 지난 9일자 기사를 통해 가주 내 일부 산불위험지역 주택들의 화재 보험료가 30% 이상 급등했으며 이는 산불등 자연재해에 대한 보험회사들의 경계심이 높아진 것이 주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샌디에고 카운티 알파인에 거주하는 몰리 자크스는 알파인이 산불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후 화재 보험료가 크게 올라 어쩔 수없이 거주지에서 100마일 이상 떨어진 랜초쿠카몽가에 있는 보험회사로 옮겼다.
자크스는 “현재 3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데 렌탈홈의 화재보험료가 지난해보다 139% 오른 연 2,633달러에 달해 연 1,900달러에 비슷한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보험사로 바꿨다”며 “3년 전인 2012년만 하더라도 보험료는 연700달러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LA 동부 헤멧에서 보험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밥 세번스는 “산불 위험이 높은 산악지대에 주택을 소유한 고객들의 화재 보험료가 올 들어 30~40%나 인상됐다”며 “보험회사들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화재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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