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높은 인구밀도 미 최대 440억달러 시장
▶ 랄프스·파빌리언 1, 2위 속 살아남기 경쟁 치열
남가주 마켓시장에서는 1위 랄프스 마켓을 필두로 10개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가주 그로서리 시장을 둘러싼 주류 수퍼마켓 체인의 입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문화와 인종의 다양성과 더불어 높은 인구 밀집도로 미국 내 그로서리 시장 최대 규모를 보이는 남가주에 수퍼마켓 체인들이 앞다퉈 매장을 늘려가며 그야말로 수퍼마켓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고 12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현재 남가주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마켓은 총 368개 매장을 운영하며 전체 시장 규모의 19%를 차지하고 있는 랄프스로 그 뒤를 본스와 파빌리온이 267개, 15%로 바짝 뒤쫓고 있다.
홀푸즈마켓과 트레이더 조 등은 유기농 전문 마켓이라는 이미지와 특화된 상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코스코, 타겟 등도 지난 10여년간 그로서리 품목을 확대해 왔다.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합해 아마존 등 온라인 업체도 그로서리 배달을 앞다퉈 런칭하고 있다.
여기에 독일 식료품 할인점 ‘알디’(Aldi) 역시 45개 매장 오픈을 밝히며 남가주 진출을 선언했고, 홀푸즈마켓은 내년에 저가 식료품 전문마켓 ‘365 바이 홀푸즈마켓’을 LA 다운타운에 오픈할 예정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마켓 체인들이 앞 다퉈 남가주 진출을 시도하는 이유는 단연 높은 시장성이다. 남가주는 그로서리 마켓 시장 규모가 440억달러로 미국 내 최대 규모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남가주 지역 특성상 소비층이 다양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여기에 에스닉 푸드 등의 인기와 더불어 높은 생활비로 인해 그로서리 비용을 아끼고자 여러 마켓에 발품을 파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소비자들의 특성 역시 다양한 마켓이 공존하며 경쟁을 벌이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치열한 경쟁 만큼이나 소비자들의 냉정한 평가 속 ‘살아남기’ 역시 녹록치 않다. 올해 초 알버슨과 세이프웨이를 합병하며 남가주에 진출한 ‘하겐’ 수퍼마켓은 오픈 후 비싼 가격, 유기농 상품들의 좋지 못한 품질로 비판을 받으며 가주 16개 지점의 폐점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프레시앤이지’도 트레이더 조, 홀푸즈 등과의 경쟁에 밀려 경영난을 겪다 올해 초 남가주 30개 매장을 정리하며 초라한 퇴장을 경험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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