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물시장‘동결 전망’채권은‘인상 대비’
▶ FOMC 회의 시작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늘(16일)부터 이틀간 금리·통화정책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하는 가운데 금융시장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놓고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15일 채권시장에서는 9월 인상에 대비한 ‘선반영’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선물시장 등을 중심으로 9월 동결을 예측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FRB가 이 달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28%로 낮게 봤다. 블룸버그 통신도 “금리선물 트레이더들은 FRB가 이달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30% 정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아예 금리가 내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FT는 “최근의 시장 동요, 뒤죽박죽인 미국 경제, 달러 강세, 중국 등 신흥국 위기 우려 등을 고려할 때 많은 사람이 이달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 삭스의 얀 해치어스 수석 경제분석 전문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최근의 경제 상황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했다”면서 내년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지난주 도이체방크는 9월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을 불과 2주 만에 폐기하기도 했다. 도이체방크는 10월 금리 인상론을 펴면서 불안정한 주식시장, 달러 강세 지속, 물가상승 신호 미약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반면 채권시장은 9월 인상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0.76% 올라 4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미국의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기준금리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알리안스 번스타인의 채권담당 대표인 더글라스 피블스는 “FRB가 곧 금리를 올릴 조짐이 있다는 것을 2년물 금리가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상 후의 FRB 정책에 대한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다. 일단 FRB가 이달에 금리를 올리더라도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인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FT는 “FRB가 9월에 금리를 올리고서 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는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이란 신호를 주거나 “한 번으로 됐다”(one and done)는 언급이 나올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 최근 들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는 과거 사례를 볼 때 FRB가 기준금리를 한 번만 올릴 것이라는 기대는 접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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