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 모처럼 내림세
▶ 갈비 작년대비 20%↓… 수출물량 감소 영향
천정부지로 치솟던 소고기 가격이 내렸다. 타운 내 한 한인마켓에서 한인들이 육류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소고기 가격이 소폭 내리면서 한인 주부들의 장바구니 시름을 덜고 있다. 최근 중국과 홍콩 등지로의 수출량이 줄어들면서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특히 아시아 시장 수출위주 부위의 가격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한인들이 즐겨 찾는 갈비는 한인마켓 판매가격이 많게는 2달러 가까이 내렸다.
미육류협회(USMEF)에 따르면 미국산 소고기의 중국과 홍콩으로의 수출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55만1,042톤을 기록했다. 6월 홍콩 수출량은 49만60톤으로 전년 대비 24%가 급감했다. 수출 감소로 늘어난 내수물량은 미국 내 소고기 가격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초이스급 소고기 컷아웃 가격은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 마지막 주 이후 하락세를 보여 8월 둘째 주에는 파운드당 2.43달러로 전년 대비 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생우 현금거래 가격은 파운드당 1.51달러로 전년 대비 3% 하락했다.
한인마켓에서 판매하는 갈비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가량 내렸다. 지난 주말 LA 한인마켓의 갈비 세일가격은 파운드당 6.99~7.49달러 선. 1년 전 같은 기간 갈비 세일가격이 8.99달러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달러가량 내린 셈이다.
도매가격 역시 비슷한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 5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던 갈비 도매가격은 현재 3.20~3.50달러선의 가격대를 유지 중이다.
갤러리아마켓 정육부 김진하 부장은 “갈비가격이 내려가 오랜만에 세일가격이 6달러대까지 나왔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많이 내렸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가격은 여전히 비싼 것 같다”며 “갈비가격은 내린 반면 오히려 척롤과 소꼬리 등 다른 부위는 조금씩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10월 중순부터는 갈비가격이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수출물량이 다시 조금씩 늘면서 내림세가 멈췄고, 10월부터 소비자 가격에도 조금씩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화정육의 조영섭 대표는 “한동안 조금씩 내리다가 최근 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도매가격도 4달러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구입하는 가격은 10월 둘째 주부터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 농무부(USDA)는 2015년 소고기 총 생산량은 전년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소고기 생산량은 송아지 생산량 증가로 2016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며 올해 대비 4.5% 증가한 1,127만톤을 기록, 소고기 가격 하락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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