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다’‘형제갈비’ 이어 ‘마포 갈매기’ 곧 오픈
오픈을 앞두고 있는 마포 갈매기.
최근 오픈한 구다.
LA 한인타운에 고기집 오픈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육류를 비롯해 전반적인 식재료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신규 업소들의 오픈 소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 그동안 원가 상승과 경영난 등의 이유로 영업을 중단한 업소들도 적지 않았지만, 색다른 아이템과 차별화를 내세우며 새롭게 오픈하는 업소들이 연이어 빈자리를 채우면서 한인타운의 ‘코리안 바비큐’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고기집 오픈이 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높은 수요 때문이다. 코리안 바비큐가 타인종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 외식메뉴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바비큐 일번지’로 뜬 한인타운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타운으로 유입되는 젊은 중국계 고객층이 크게 늘면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은 물론 업소마다 매출 증가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한인타운에서 영업 중인 고기집은 어림잡아 30여곳 이상. 여기에 3가와 웨스턴 애비뉴의 ‘구다’와 6가에 위치한 ‘형제갈비’가 최근 문을 열었고 8가의 ‘마포 갈매기’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 또 윌셔가의 ‘만나 BBQ’는 ‘무제한 BBQ’로 재오픈을 위한 준비 중이다.
원가 상승에도 바비큐 전문점들의 성업 비결은 저녁 장사를 2회로 나뉘어 운영할 수 있는 흐름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후 8시 이전에는 직장인들 저녁시간으로, 그 이후에는 타인종 고객 또는 주류 손님들이 2차로 매상을 올려주는 것이다.
메뉴와 가격대도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육류 값 상승으로 대다수 업소들이 가격을 올렸지만 여전히 일부 업소는 10달러대의 저가 무제한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보다 다양한 고기를 맛볼 수 있는 20달러선, 여기에 고기질을 높이고 해산물로 다양화한 30~40달러 무제한 메뉴도 인기다.
한인들에게는 무제한 대신 상급 고기질을 적당하게 즐길 수 있는 콤보메뉴도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무제한 바비큐가 식당 업계에 지나친 가격경쟁을 이끄는 부작용을 만들었다는 우려도 낳았지만, 초기에 타인종 고객 흡수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업소들도 가격과 질의 균형을 맞추고, 고객들도 저가 무제한 집을 찾는 부류와 맛과 질을 선택하는 부류로 나뉘면서 경쟁구도도 안정화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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