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소유주 이유 제시 안해
▶ “가격 올리려는 의도” 분석도
김일영 전 새한은행 이사장이 소유한 ‘타이틀 개런티 빌딩’.
지난 2006년 이후 LA 다운타운에서 아파트 건물에서 콘도로 판매, 전환되는 첫 케이스로 추진되며 주목을 받았던 한인 소유 건물의 콘도 전환이 갑자기 중단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LA 비즈니스 저널이 21일 보도했다.
김일영 전 새한은행 이사장이 지난 2012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로부터 포클로즈 매물로 2,900만달러에 매입한 이 ‘타이틀 개런티 빌딩’(411 W. 5th St. LA)은 지난 1930년 완공된 12층 아트데코 스타일 건물로 LA 시정부에 의해 역사적인 건물로 지정돼 있다.
김 전 이사장이 이 건물을 매입하면서 설립한 ‘에드마이어 힐’사는 당초 이 건물의 75개 유닛중 74개를 콘도로 전환키로 하고 지난 9월10일 오프닝 행사를 갖기로 하는 등 콘도 판매를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 행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8월 말 갑자기 모든 마케팅 계획을 중단, 보류하면서 콘도 판매계획을 중단했다. 특히 지난 8월 콘도로의 전환이 발표되면서 콘도 매입에 관심을 나타낸 바이어만 현재 550명에 달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지만 판매계획이 갑자기 중단되며 예비 바이어들로부터 불평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콘도 판매를 맡기로 했던 ‘폴라리스 퍼시픽’ 부동산 중계사의 론다 슬라빅 디렉터는 “소유주 김씨 측이 납득할 만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고 갑자기 또 일방적으로 콘도 판매계획을 중단했다”며 “예정대로 판매를 했다면 74개 유닛 모두 시장의 관심이 높아 좋은 가격에 판매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홍보 마케팅을 맡았던 ‘로버트 스마일리 어소시에이츠’사의 로버트 스마일리 변호사는 “갑자기 전화 한 통화로 콘도 판매 중단계획을 통보 받았다며 현재로는 언제 판매가 시작될지, 또 콘도로 판매될지 여부 모두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해다.
한편 주류 부동산 업계에서는 김 전 이사장의 이같은 콘도 판매 중단결정에 대해 “판매를 중단할 아무런 법적 이유가 없었다”며 “향후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계획으로 콘도 전환을 중단했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이 아파트 내 대형 유닛의 경우 월 렌트가 6,000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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