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 2위를 다투는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의 마르틴 빈터코른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배출개스 저감장치 조작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23일 사퇴했다.
올해 68세인 빈터코른 CEO는 23일 성명을 내고 “폭스바겐은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사임이 이를 위한 것임을 밝혔다.
그의 사퇴는 폭스바겐 창사 이래 최대 위기로 분석되는 디젤차량의 배출개스 저감장치 눈속임 사태가 벌어진 직후부터 예견됐다.
이완 관련, 폭스바겐의 배출개스저감장치 조작으로 연간 약 100만톤의 오염물질을 공기 중으로 내뿜었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23일 폭스바겐이 밝힌 대로 조작된 배출개스 저감장치가1,100만대의 디젤차량에 장착됐다면 연간 최고 94만8,691톤의 질소산화물(NOx)이 공기 중에 배출됐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영국에서 1년간배출되는 질소산화물 전부를 합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
한편 이번 사태로 연방 법무부가 폭스바겐에 대한 형사조사에 착수했으며 미국에서의 벌금만 최대 1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과 한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나라들이 일제히 자국에서 판매되는 폭스바겐 디젤 모델의 조작 사태 파악 조사에 나섰다.
미국 법원에는 벌써부터 폭스바겐 차주들의 집단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집단소송을 낸 차주들은 “폭스바겐이 연비와 저감장치에 대해 거짓말을 해 기만당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23일 미 언론들에 따르면 시애틀의 로펌 헤이건스 베르만은 미국 20여개 주의 폭스바겐 차주들을 대표해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 전역에서 적어도 25건의 집단소송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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