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타운업소들 특히 거부 많다” 불만
한인타운 일부 업소에서 아멕스 카드를 취급하지 않아 카드 소지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아멕스 카드는 안 받는다고요?”
비자, 매스터카드와 함께 미국 4대 크레딧카드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와 디스커버 카드를 받지 않는 한인 업소들이 많아 이들 카드를 소지한 한인들의 원성이 높다.
지난 주말 LA 한인타운 한식당에서 친구와 함께 저녁식사를 한 김모(42)씨는 50여달러의 식대를 결제하기 위해 지갑에서 아멕스 카드를 꺼내 웨이터에게 건넸으나 “손님, 죄송한데 아멕스는 받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김씨는 매니저를 불러 점잖게 항의했지만 업소 방침상 어쩔 수 없다는 말에 친구를 식당에 남겨두고 인근 은행 ATM에 가서 현찰을 인출한 후 다시 식당으로 돌아와 음식 값을 계산하는 불편을 겪었다.
한인 업소 중 상당수가 아멕스·디스커버 카드를 취급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비자·매스터카드보다 업소가 부담하는 수수료(processing fee)가 비싸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솔루션 업체 ‘뱅크카드 서비스’에 따르면 비자·매스터카드는 카드를 한 번 결제할 때마다 업소 측에 거래금액의 1% 초·중반대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으나 아멕스는 수수료가 2~3%, 디스커버는 2%에 이른다.
이현수 뱅크카드 서비스 매니저는 “아멕스의 경우 종전의 3.5%에서 2%대로, 디스커버는 2.5%에서 2%로 수수료를 낮췄지만 그래도 비자·매스터카드 보다는 높다”고 전했다.
비자·매스터카드의 경우 매출의 대부분이 카드 밸런스에 대한 이자에서 나오지만 아멕스는 연회비와 업소 대상 카드결제 수수료가 주 수입원이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높은 수수료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인타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57)씨는 “수수료도 쌓이면 큰돈이 되기 때문에 스몰 비즈니스 입장에선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드는 게 당연하다”며 “타운에는 현찰만 받는 식당도 있는데 아멕스 카드를 받지 않는다고 비난받는 건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우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