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달팽이 점액 등 희귀재료 사용제품
▶ “효과 탁월” 평판에 고가에도 큰 인기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고급 희귀원료를 사용한 한국산 화장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네이처 리퍼블릭의 직원이 금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소개하고 있다.
고급 희귀원료를 사용한 한국산 기능성 화장품들이 중국인 등 외국인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 화장품 시장에서 중국인 고객이 큰 손으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금과 달팽이 점액, 제비집에 말기름까지 각종 희귀재료를 넣은 화장품들이 중국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여성들의 한국 화장품 사랑이 날로 커지면서 재료와 성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에는 한방 성분에 국한돼 있었다면, 요새는 희귀성분, 보양성분도 눈길을 끌면서 이들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네이처 리퍼블릭은 ‘금 화장품’으로 중국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순도 99%의 골드 성분을 담은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은 금가루가 함유된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중국 고객들의 선호도 1위 제품으로 꼽힌다. 여기에 달팽이 진액이 더해진 ‘골드 스네일 크림’도 인기가 높고, ‘진생 로얄 실크 마스크 팩’은 순도 99% 성분에 마치 금을 쓰고 있는 듯한 금색 마스크로 5장에 40달러라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네이처 리퍼블릭의 진 리 스토어 매니저는 “중국 고객들은 기본적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믿음이 높다. 성분과 효능을 설명하면 가격과 상관없이 서슴없이 통 크게 구입하는 편”이라며 “금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원료이기도 하지만 피부톤 개선과 디톡스 작용에도 뛰어나다. 금 성분 함유제품의 경우 구입 고객의 70%가량은 중국 고객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화제를 몰고 온 ‘마유(말기름) 크림’도 한인타운에 상륙, 중국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3,000만개 이상 판매된 비앤비코리아의 ‘게리쏭 9 콤플렉스 크림’이 대표제품. 코스메틱 월드 마당점 관계자는 “마유는 인간의 지방과 유사해 인체 피부 내로 쉽게 흡수되는 것이 특징으로 윤기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중국인들도 입소문을 타고 많이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잇츠스킨의 ‘프레스티지 비엔 크림’은 금 성분에 중국인들 사이에서 귀한 보양재료로 여겨지는 제비집 추출물을 더한 영양크림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 생활건강도 ‘설화수’와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등 대표 고가라인 제품들에 대한 20대 중국 여성들의 선호도가 늘었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 고객들의 한방 화장품 선호도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설화수 인삼라인이 인기로, 제품설명 팸플릿이 중국어 버전으로 따로 제작되어 있다”며 “에어쿠션 제품의 경우 아이오페보다 약 20달러 더 비싸지만 설화수 퍼펙팅 쿠션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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