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개월 전‘막차’탄 투자자들 피해 막심
▶ 한인 자산운용사·증권사들 영업중단도
중국 증시에 투자했던 일부 한인 투자자들이 최근 주가 폭락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또 중국 시장 투자를 위조로 영업하던 한인 자산운용사들도 문을 닫았다.
중국 증시가 최근 2개월여 간 폭락을 거듭하는 등 널뛰기 현상을 보이면서 LA 지역 한인 투자자들의 중국 투자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지고 관망세로 돌아섰다. 특히 올해 7월 이후 투자한 소위 한인 ‘막차 투자자’들의 경우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인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많지는 않지만 일부 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중국 기업과 뮤추얼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경우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이는 상대적으로 정체된 뉴욕 증시에 비해 중국 증시는 지난 7월까지만 해도 높은 성장세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의 대표 증시인 상하이 종합지수는 24일 3,142.69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한 때 5,100선까지 올랐었다. 특히 중국의 대표 기업인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이 뉴욕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면서 빠른 차익을 노린 한인 투자자들이 이들 기업에 투자를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24일 59.92달러에 마감한 알라바바 주가는 한 때 120달러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급락했다. 역시 24일 132.58달러에 마감한 바이두 주가 역시 한 때 252달러까지 치솟아 거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한인들의 중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시들어지면서 중국 투자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했던 일부 한인 자산운용사나 증권사들도 문을 닫거나 투자자문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난 2012년 중국 투자상품을 중점적으로 홍보하며 LA에 진출했던 한국 ‘에셋플러스 자산운용’의 미국 현지법인인 ‘에셋플러스’(대표 백운상)는 최근 아로마 윌셔센터 사무실을 닫고 전화도 끊기는 등 영업을 중단했다. 또 고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 중국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했던 한인 증권사 관계자들은 현재 한인들의 중국 투자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인 증권 전문가들은 고객들에게 중국 투자에 대해 관망세를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 증시가 1,500~3,500대에 달할 때 중국 주식을 구입한 한인 투자자들은 최근 폭락에도 불구하고 손해는 보지 않았지만 막차를 탄 한인 투자자들의 경우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높은 차익을 기대하고 올해 여름 이후 투자한 한인들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얀증권의 김선형 부사장은 “중국 투자에 대한 한인들의 투자나 문의가 지금은 중단된 상태”라며 “아직도 중국 증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중국 투자를 적극 권고하지 않고 관망세를 유지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문사인 HJ 웰스 매니지먼트 조한주 대표는 “중국 증시가 전년 대비 비교하면 아직도 상승한 상태”라며 “중국 투자도 앞으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저가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