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는 독일 폭스바겐(VW)이 미국에서 배기개스 장치 조작행위를 한 것과 관련해 다른 자동차사의 디젤차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VW 이외 자동차사가 생산한 디젤차가 미국 배기개스 규제를 피하려고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지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이로써 VW의 배기개스 조작 파문은 세계 자동차업계 전체로 파급돼 상당한 혼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EPA는 새로운 조사 대상을 명확히 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선 독일 BMW와 머세데스 벤츠, 제너럴 모터스(GM) 등이 제조하는 디젤 차종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연방 하원에너지상업위원회는 몇 주 내로 청문회를 열고 VW 관계자를 불러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를 저지른 경위를 캐고 책임을 추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PA는 지난 18일 VW가 자동차 배기개스 검사과정과 실제 주행에서 배출량을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규제를 회피하는 꼼수를 썼다며 이 기업 차량 약 50만대에 대한 리콜을 지시했다. VW는 이에 대해 인정했으며 배기개스 조작 차량이 잠재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1,100만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방 법무부는 VW에 대한 기소를 위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미국 내 29개주도 개별 조사에 들어갔다.
미 언론들은 VW의 문제 차종 구매자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들을 제기하고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최고 180억달러의 천문학적인 벌금을 내야 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폭스바겐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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