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aT센터 주관 26일부터 10월4일
▶ 참여식당 이용객 감감… 매니저들도 잘 몰라
시온마켓 시티점 입구에 ‘한국식품 주간’ 행사를 알리는 배너만 구석에 설치돼 있지만 정작 마켓 관계자들은 행사 내용에 대해 전혀 몰랐다.
한국식품과 한식의 우수성 홍보를 위해 미 전역에서 지난 주말부터 대대적으로 실시된 ‘한국품 주간’(K-Food Week) 행사가 LA 지역에서의 저조한 참여율과 부실한 내용으로 홍보효과 및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낳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시작해 오는 10월4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될 ‘한국식품 주간’은 주미 한국대사관과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한식 홍보행사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분산 추진되던 한식 홍보를 같은 기간에 집중 실시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로 LA를 비롯한 미 전역 대도시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이를 위해 주최 측은 행사기간에 한식당과 한인마켓 등이 특별 메뉴 및 할인쿠폰 발행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제작된 홈페이지(www.kfoodweek2015.com)와 SNS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병행할 것임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10% 할인쿠폰이 발행된 LA 인근 한식당은 총 7곳. 수원갈비, 오장동냉면, 장충동 왕족발, 죽향, 미스터 보쌈, 파닭, 소풍가는 날 총 7곳이다.
그러나 행사가 시작된 지 3일째인 28일까지 행사에 참여한 한식당들은 쿠폰 사용률이 ‘제로’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동안 타인종뿐 아니라 한인들도 쿠폰을 들고 오는 이들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 심지어 일부 식당의 매니저들은 행사 내용 자체를 알지 못하고 있거나, ‘정확한 내용을 전해들은 것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한식당 업주는 “처음부터 큰 기대를 갖고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반응이 없을 줄은 몰랐다”며 “생각보다 홍보가 적은 것 같다. 일주일 중 거의 반이 지났는데, 아직 아무도 행사에 관해서 문의하거나 쿠폰을 들고 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식당업주는 “LA에서 영업하는 한식당 수를 생각하면 식당 참여율 자체가 터무니없이 낮은 것 같다. 참여 식당들도 기대도, 관심도 없다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LA 인근 한인마켓들이 모두 동참하기로 했으며, 한국식품의 시식행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한 당초 발표와는 달리, 타운 내 주요 한인마켓들은 ‘한국식품 주간’에 대해 정보가 전혀 없다는 분위기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과 버몬트점, H마트 마당몰점 매니저들은 ”행사에 대해서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홈페이지에 쿠폰이 올라와 있는 시온마켓의 경우 마켓 입구에 배너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마켓 매니저들은 “쿠폰을 가져오면 할인을 해주는 것인지, 할인폭이 어느 정도인지 전달 받은 사항이 없어서 정확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A aT센터 측은 “같은 기간에 한식을 홍보한다는 새로운 취지로 시작한 행사다. 올해 처음 시도한 방법이고, 동부를 중심으로 운영돼 상대적으로 미 서부지역에는 홍보 부족 등 미숙한 점이 있었을 것”이라며 “미 전역에 한식을 알리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봐주시길 바란다. 향후 행사가 지속성을 갖게 되면, 시행착오들을 개선해 더 나은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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