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포셰 묶어 자율경영 체제로
▶ 리콜계획도 곧 발표
배출개스 저감장치 조작행위로 창업 이후 최대위기를 맞고 있는 폭스바겐 그룹이 브랜드별 독립경영을 강화한다. 또 배출개스 저감 눈속임 소프트웨어 장착차량에 대한 세부적인 리콜계획을 곧 제시할 방침이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28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본사 내부 회합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고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뮐러 CEO가 1,000명의 매니저가 참석한 행사에서 “새로운 그룹의 구조는 첫 번째 단계의 조치이고 폭스바겐 현대화의 기반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뮐러 CEO는 이에 따라 폭스바겐 브랜드는 앞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와 포셰 메이커와는 독립적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브랜드별 자율경영 확대 가능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뮐러 CEO가 지주회사를 두어 각 브랜드를 묶어내되 볼프스부르크에 집중된 영향력을 분산시키면서 브랜드별 자율경영을 확대하는 등 그룹의 유연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세아트 등 배출개스 저감 눈속임 소프트웨어 장착이 확인된 브랜드와 함께 람보르기니, 벤틀리, 부가티 등 총 12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은 수일 내로 눈속임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차량의 세부적인 리콜계획을 제시하고 내달 중 적절한 수리 등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게끔 유도하기로 했다.
폭스바겐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모두 1,100만대의 디젤차량이 눈속임 소프트웨어로 배출개스 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폭스바겐 브랜드 500만대와 아우디, 스코다 총 330만대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데 이어 이날 밴 등 상용차 180만대가 이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세아트도 이날 자사 차량 70만대에 배출개스 눈속임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EA 189 타입 엔진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 장착 디젤차량의 엔진 200만개가 헝가리 아우디 공장에서 생산됐다고 헝가리 경제장관이 밝히고, 스웨덴 검찰이 폭스바겐 사건수사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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