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애플·구글 3파전 본격화
▶ 스마트폰 대고 지문 넣으면 OK
한 한인여성이 지난달 30일 LA 한인타운 인근 라잇에이드 스토어에서 NFC 단말기에 아이폰을 갖다 대며 ‘애플페이’로 물건 값을 결제하고 있다 <이우수 기자>
삼성페이, 애플페이, 안드로이드페이 등을 앞세운 삼성·애플·구글의 ‘모바일 페이’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모바일 결제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많은 한인들도 아이폰, 또는 안드로이드폰에 데빗·크레딧카드 정보를 등록한 뒤 모바일 페이가 가능한 업소에서 물건 또는 서비스를 구입할 때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등 모바일 페이 행렬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이다.
모바일 페이 사용자들은 한결같이 “크레딧카드를 점원에게 건네거나 단말기에 긁는 기존 방식보다 모바일 결제가 훨씬 편하고 보안성도 뛰어나다”며 서비스에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아이폰 6를 소유한 직장인 송모(35)씨는 “맥도널드, 월그린, 서브웨이 등 NFC 단말기가 설치된 주류업소에서 애플페이로 자주 결제한다”며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갖다 대고 지문이 등록된 손가락을 홈버튼에 대면 결제가 완료돼 정말 편하다”고 말했다.
갤럭시 S6 엣지 사용자인 김모(32)씨는 “출시된 지 며칠밖에 안된 삼성페이를 맥도널드에서 써봤는데 시대를 앞서간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며 “또래 친구들 대부분이 애플페이나 삼성페이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페이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화면을 쓸어 올리면 삼성페이가 실행되며 등록한 카드에 화면에 나타나면 지문 또는 비밀번호(PIN)로 본인을 인증하고 스마트폰 뒷면을 카드 리더에 가까이 대면 즉시 결제가 이뤄진다. 매그네틱 보안 전송방식(MST)과 NFC(근거리 무선통신)를 모두 지원해 기존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기의 교체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가입자의 경우 아직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장애물이라는 지적이다. 애플페이는 NFC 방식으로만 작동된다. 북미지역의 NFC 단말기 보급률은 5%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10월 출시 후 시장선점 효과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아이폰 6와 6 플러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2%가 애플페이로 결제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아이폰을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등록된 카드가 화면에 뜨며 손가락을 홈버튼에 대면 ‘결제 끝’이다.
사용 때 삼성페이보다 한 단계가 줄어 ‘빠른 결제’가 돋보이며 우버, 베스트바이, 스타벅스, 그루폰, 에어비앤비 등 일부 앱 안에서 결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안드로이드페이는 카드가 등록된 스마트폰을 NFC 단말기에 갖다 댄 후 지문인식 또는 PIN으로 잠금장치를 해제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애플페이와 마찬가지로 NFC 단말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안드로이드 OS 4.4(킷캣) 이상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모두 지원하는 ‘확장성’이 강점이다. 삼성페이를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페이도 지원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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