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의류업계 생산기지 이전
▶ 한국 김해·공주서도 유치전 가세
의류·봉제·원단 등 한인 의류업계의 텍사스주 엘파소 생산기지 이전 방안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칼렉시코와 한국 김해 및 공주 산업단지까지 생산기지 이전 유치에 가세해 한인 의류업계가 최종 선택에 고심하고 있다. 이전 결정은 결국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내려야 하지만 엘파소 외 다른 후보 도시들에 대한 이전관련 정보를 제공해 회원사들의 결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칼렉시코는 한인 김중식 시장이 이끌고 있는 멕시코 인접 국경도시로 연방 정부 차원의 다양한 세제혜택을 통해 한인 의류업계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김중식 시장은 지난달 말 LA를 방문, 한인봉제협회 이정수 회장 및 한인의류협회 김대재 이사와 회동을 갖고 칼렉시코도 이전 후보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칼렉시코의 경우 LA에서 3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해 현 생활터전을 그대로 유지한 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또한 합법적으로 멕시코 국경을 넘나들며 출퇴근 할 수 있는 충분한 노동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임대료가 저렴해 생산기지를 이전하기에 적합한 도시”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칼렉시코는 저소득 지역 특성상 연방 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다양한 연방 정부의 혜택을 활용할 경우 타주인 엘파소보다 더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 의류업계는 또 이달 중 한국을 방문해 한국으로 생산기지를 일부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인의류협회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한국 ‘창원 김해 산업공단’ 및 ‘충남 공주 자카드 산업단지’를 방문해 현지 시설을 둘러보는 등 의류 생산기지를 한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작업에 돌입한다.
한인의류협회 조내창 회장은 “LA 지역의 지속적인 임금 인상과 노동법 강화 등으로 다운타운 의류업계 전반이 경영난에 빠진 가운데 엘파소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방안이 나왔으며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며 “만약 한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할 경우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함과 동시 ‘메이드 인 코리아’ 레이블이 부착된 우수한 품질의 의류를 미주시장에 유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협회 김대재 이사는 “한국의 의류산업은 생산과 디자인 분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지차제 정부에서도 해외 한인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인 의류업계는 현재 가장 유력한 대안인 엘파소 이전 준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도 칼렉시코와 한국 등 경쟁 후보지에 대한 자세한 현지조사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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