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인당 평균 3만달러 전체 12% 연체상태
미국인 10명 중 7명꼴로 수만달러의 학자금 융자 빚을 떠안고 대학을 졸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전문매체 ‘마켓워치’가 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내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의 70%는 학사학위를 취득할 때 일인당 평균 3만달러의 학자금 융자 빚을 떠안으며 일부는 10만달러가 넘는 빚을 진다. 전국적으로 학자금 융자 빚을 지고 있는 대학생은 4,000만명에 달한다.
현재 미국인들이 지고 있는 학자금 융자 빚은 총 1조2,000억달러로 자동차 융자 빚과 크레딧카드 빚을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전체 학자금 융자금의 11.5%는 연체(in default)된 상태라고 마켓워치는 밝혔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미국인 가운데 ▲15%는 학자금 융자 부채 때문에 결혼에 큰 부담을 갖고 있고 ▲41%는 학자금 융자 부채상환을 이유로 은퇴자금 저축시기를 연기했고 ▲40%는 차량 구입을 연기했고 ▲29%는 주택 구입을 연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늘어나는 학자금 융자 부채는 미국 젊은이들의 은퇴준비 포기, 차량이나 주택 구입 포기, 결혼 포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도 사실 학자금 부채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될 정도다.
백악관과 연방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학자금 융자를 받은 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캘리포니아주로 415만6,000명이 빚을 지고 있으며 총 융자액은 1,12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텍사스주는 330만명의 학생들이 총 818억달러, 뉴욕은 282만명이 총 775억달러의 학자금 융자를 받았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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