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교회 바자, 프로그램 늘리니 축제로 바뀌어
음식 판매, 입양아 가족 초청, 풍물패 공연
루더빌 소재 볼티모어교회(김현국 목사)에서 매년 가을에 개최하는 바자회가 지역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17일 열린 ‘사랑과 맛을 나누는 가을 특별 바자’에는 각종 음식과 특산품 판매뿐 아니라 입양아 가족 초청 환영회와 전통 사물놀이 공연까지 펼쳐져 교인은 물론 즐거운 건강의료센터(대표 장현주) 노인들과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이 바자에서는 김치 및 깻잎조림, 무장아찌, 재래 된장과 고추장, 빈대떡, 김밥, 파전 등 맛깔 나는 우리 음식이 선보였고, 풍물패 한판이 영남가락 선반 및 앉은반 공연으로 행사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입양아 가족 초청 환영회에서는 한글 이름 짓기, 한국 연 만들기, 태극기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김현국 목사는 “교회가 항상 사회 속에서 본을 보이며 말씀 전파에 주력해야 한다”며 “온 교인이 하나가 돼 준비한 바자에서 사랑과 맛을 나누며 함께 하는 모습에 감동받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특히 올해는 입양아 가족을 초청해 한국문화를 전하며 민족의 얼을 살리고, 풍물패 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뿌리를 찾는 시간을 갖게 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당회 서기인 박건 장로는 “18개 전 구역에서 연로하신 분들이 한 달 이상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는 교인들뿐만 아니라 시니어 센터와 이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로는 “이 지역은 한인인구에 비해 독자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지 않으므로 교회가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교회가 사명을 다하며 한인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신 준비위원장은 “여느 해보다 풍성한 음식과 프로그램과 함께 중·고등부와 영어부 청소년들이 세차와 음식 배달 자원봉사를 통해 올바른 신앙과 교육의 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케냐 출신의 줄이어스 아이센디(엘리콧시티 거주)는 “다양한 한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행사장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화목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유지형 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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