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립대학(UW)의 김덕호(사진) 교수가 최근 미국 생명공학학회(BMES)가 시상하는 ‘세포?분자 생명공학 분야 젊은 혁신가상’ 수상자로 뽑혔다.
미국 BMES는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세포?분자 생명공학 분야를 연구하는 조교수급의 젊은 과학자 가운데 탁월한 연구 실적을 보인 11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김 교수는 포스텍(포항공과대) 기계공학부를 졸업하고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을 거쳐 존스 홉킨스 의대에서 의생명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부터 UW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는 김 교수는 인간 줄기세포로 사람 심장과 거의 비슷한 미세심장 조직을 만들어 약물 독성 테스트를 하는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워싱턴주 ‘생명과학 디스커버리 펀드’가 25만 달러의 연구비도 기부했다.
연방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시중에 유통되는 약품 가운데 22% 정도는 부작용 때문에 시장 판매가 중단되는 현실. 특히 부작용 가운데 심장과 관련된 것이 약 40%에 달한다.
김 교수는 살아 있는 인간 심장을 상대로 임상 시험을 할 수 없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테스트기기를 만들고 있다. 워싱턴연구재단(WRF)은 심장마비 등으로 훼손된 심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연구 개발비로 역대 최다 액수인 1,000만 달러를 UW 심혈관센터에 지원했다.
그는 조동우 포스텍 교수, 이종원•김성원 가톨릭의대 교수, 심진형 한국산업기술대 박사와 공동으로 실제 조직과 같은 성분의 탈세포화된 조직으로 인공 조직을 만드는 3D 세포 프린트용 바이오 잉크를 개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유수한 과학 저널에 75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고 2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인정받아 미국 심장재단의 ‘젊은 과학자상’, 미국 의생명공학협회 ‘신진 과학자상’,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의 ‘젊은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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