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컵스 마이너 거쳐 일본 진출한 이대은
▶ 오늘 일본과 운명의 4강전 선발 낙점

일본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이대은이 도쿄돔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지는 운명의 한일전에 나설 한국팀 선발투수로 우완투수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낙점됐다.
김인식(68) 한국 대표팀 감독은 18일 일본과의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전 선발로 이대은을 예고했다. 이대은은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 멤버 중 유일하게 한국 프로야구 경험이 없는 선수로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6월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미국으로 진출했다. 그는 컵스에서 트리플A 아이오와까지 오르며 마이너리그 통산 135경기에 등판해 40승3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으나 끝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고 지난 오프시즌 일본무대에 진출했다. 지바 롯데와 계약한 이대은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7경기에 나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84의 성적을 남겼고 이번 프리미어12를 앞두고 한국대표팀에 발탁돼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대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전은) 중요한 경기다. 책임감을 가지고 던지겠다”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다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몸 상태는 최상”이라며 “대표팀에서 지내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 한국말을 하는 게 정말 즐겁더라. 대한민국의 이름을 걸고 던지겠다”고 애국심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도쿄돔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이대은은 올해 도쿄돔 경기에 한 차례 등판해 3⅔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기도 했다. 그는 “사실 도쿄돔에서 던진 기억이 없다”고 웃으며 “도쿄돔이 홈 플레이트에서 외야 담장이 가까워 보이고 공이 잘 날아간다는 건 알고 있다. 그래서 낮게 낮게 던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 파이터스)와 맞대결에 대해서도 “우리 타자들이 잘 쳐주지 않을까요”라고 여유 있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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