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아레스(2)-네이마르-이니에스타 골 축제
▶ 바르셀로나, 적지서 레알 마드리드에 4-0

네이마르의 절묘한 힐 패스를 받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바르셀로나의 3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시즌 첫‘ 엘 클라시코’는 원정팀바르셀로나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2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테디엄에서 벌어진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2골을 뽑아내고 네이마르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1골씩을보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적지에서 4-0으로 대파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가레스 베일-카림 벤제마-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이어지는 정예 공격라인을 가동하고도 안방에서 라이벌에 4골차 영패라는 치욕을 맛봤다. 바르셀로나의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는후반에 교체 출전해 약 2개월 만에필드에 복귀했고 마지막 골로 이어진엔트리 패스를 통해 컴백을 알렸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에서 승점 30(10승2패)를 기록, 2위 레알 마드리드(7승3무2패, 승점 24)와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리며독주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231번째엘 클라시코에서 통산 전적 91승48패92패를 기록, 레알 마드리드와의격차를 한 게임차로 좁혔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1분 만에 수아레스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메시 대신 선발로 출장한 서지오 로베르토가 찔러준 패스를 수아레스가 원타임 오른발슛으로 연결,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이어 전반 39분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쇄도하며 이니에스타의 완벽한 타이밍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추가골을뽑아내 리드를 2골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아 레알 팬들을 침묵에 잠기게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5분 완전히승부에 쐐기를 박는 환상적인 추가골이 터졌다. 이니에스타가 페널티박스 안쪽의 네이마르에게 정교한 패스를 찔러준 뒤 달려 들어갔고 네이마르는 논스탑 뒤꿈치 패스로 볼을 쇄도하는 이니에스타의 길목에 떨어뜨리자 이니에스타가 이를 바로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넣었다. 이로써 네이마르와 이니에스타는 서로 주고받기로 이날 1골1도움씩을 기록했다.
이미 승전 무드에 들어간 바르셀로나는 지난 9월 무릎 부상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메시를 후반 12분교체 투입해 압박을 이어갔고 메시는 후반 29분 마무리 골에 일조했다.
중원 오른쪽에서 메시가 페널티아크앞의 조디 알바에게 정교한 패스를연결하자 이를 알바가 바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 수아레스에게 단독찬스를 만들어줬고 수아레스는 이를놓치지 않고 골로 마무리했다. 수아레스는 이 골로 정규리그 11골을 기록, 네이마르(12골)에 이어 리그 득점랭킹 2위로 올라섰다.
안방 참패의 치욕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설상가상으로 후반 40분이스코가 네이마르의 무릎을 걷어차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매너까지 지는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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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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