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KBO에 신분조회 요청…에이전트 이번 주 미국행
▶ 볼티모어·애틀란타 등 거론, FA로 포스팅 비 없어 매력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움직임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연합>
김현수(27·두산 베어스)의 메이저리그 진출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신분 조회 요청이 들어왔고, 김현수의 에이전트는 이번 주말 미국으로 건너가 그를 원하는 팀을 만날 예정이다.
KBO(한국프로야구)는 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김현수에 대한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김현수가 현재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며, 어느 구단과도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신분조회는 메이저리그 구단이한국 선수와 계약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영입하는데 신분상 걸림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과정이다. 즉 김현수에 대한 관심 차원을 넘어서 실질적 계약을 염두에두고 움직인 구단이 있다는 뜻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로 풀린 김현수는 원 소속팀 두산과 우선 협상 기간이 지나 지난달 29일부터는 두산을 제외한 국내·외 팀과 협상할 수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등을고려하면 사실상 김현수가 시장에 나오자마자 바로 신분조회를 요청한 팀이 있었던 것이다. 두산 역시 재계약의지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밝혀왔지만 오래전부터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아온 김현수는 빅리그 도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김현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리코스포츠에이전시의 이예랑 대표는 이번 주말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복수의 구단이 김현수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타율 0.326, 28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2006년데뷔 이래 10년간 통산 타율 0.318,142홈런, 771타점을 올리며‘ 타격 기계’라는 닉네임으로 불릴만큼 한국최고의 타자 중 한명으로 활약해왔다. 지난달 야후스포츠 메이저리그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김현수를“최근 10년간 한국에서 가장 꾸준한타자 중 한 명”이라며 소개하며 스카우트의 말을 빌려 “김현수는 박병호나 이대호처럼 힘이 뛰어난 타자는아니지만 많은 팀들이 정확히 원하는 타입의 선수다. (월드시리즈 챔피언) 캔사스시티 로열스 성향의 타자”라고 덧붙였다. 얼마전 볼티모어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도 “코너 외야수가필요한 오리올스가 경력 10년의 좌타자이자 FA인 김현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재 김현수에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구단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브레이브스는 지난 9월3일 두산-NC 경기가 열린 창원 마산구장에 스카우트와 단장 보좌역 등이 찾아와 김현수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당시 필 데일 스카우트는 김현수에대해“ 오랫동안 지켜봐 왔다. 타격 기술이 뛰어나고 미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밖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도 김현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는 이미 프로 10년차 선수임에도 불구, 나이가 27세로 젊은 편인데다 FA로서 포스팅 비용이 따로 필요없다는 점에서 많은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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