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450타석부터 발효…600타석 채우면 최고 75만달러
▶ 올스타와 골드글러브, 리그 MVP 수상 때도 보너스 있어

입단 기자회견에서 트윈스의 테리 라이언 단장과 포즈를 취한 박병호. <연합>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한 박병호(29)의 세부 계약 내용이 공개됐다.
미네소타 지역 신문 파이어니어 프레스가 10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전한 내용을 보면, 박병호가 한 해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보너스)의 최대치는 타석수 기준으로 75만달러다.
여기에 올스타와 골드글러브, 그리고 정규시즌 MVP 순위 내 입상과 포스트시즌 시리즈 MVP 등극 시 보너스가 따라붙고 항공료와 이사비용, 그리고 통역 급료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박병호는 포스팅시스템에서 1,285만달러를 적어낸 트윈스와 협상에 나서 지난 1일 5년간 최대 1,800만달러에 계약했다.
첫 4년간 개런티된 연봉이 1,200만달러(50만달러 바이아웃 포함)이고 5년째인 2020년에는 구단옵션이 650만달러가 있다. 박병호의 연봉은 알려진 대로 2016년과 2017년 275만달러, 2018년과 2019년 300만달러다. 4년간 연봉총액은 1,150만달러지만 5년째 바이아웃 금액 50만달러가 보장돼 있어 1,200만달러가 개런티됐다.
인센티브 보너스 조항은 타석 수에 따라 발효되는데 매년 450타석부터 보너스가 시작된다. 450타석을 채우면 7만5,000달러를 받으며 475타석, 500타석, 525타석을 차례로 채울 때마다 인센티브는 10만 달러씩 늘어나고 550타석에선 17만5,000달러, 600타석을 돌파하면 20만달러를 받게 된다.
결국 거의 전 경기에 출전해 600타석을 채운다고 보면, 타석에 따른 인센티브로 해마다 최고 75만달러씩 챙길 수 있다.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박병호가 한국프로야구 KBO 리그에서 지난 4년간 연평균 577타석을 채웠다고 전했다.
한편 박병호는 올스타에 선정되거나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면 2만5,000달러를 받는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에서 최우수선수(MVP)가 되면 5만달러를, 월드시리즈(7전4승제) MVP 또는 아메리칸리그 MVP가 되면 10만달러를 손에 쥔다. 또 정규시즌 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르면 7만5,000달러, 3위이면 5만달러, 4∼6위이면 2만5,000달러를 받는다.
트윈스는 또 매년 박병호가 한국을 오가도록 해마다 항공료 2만5,000달러를 지불하며 해마다 이사 비용 5,000달러도 따로 책정했다. 또한 박병호의 에이전시인 옥타곤이 뽑은 전담 통역에게도 연간 5만달러를 연봉으로 제공하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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