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신예 메드베데바, 개인 최고점 ‘첫 우승’

일본 피겨 아사다 마오.(AP)
트리플 악셀(공중3회전반)에 발목이 잡힌 일본 여자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5)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다.
아사다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2015-2016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6.75점과 예술점수(PCS) 68.44점을 합쳐 125.19점을 받아 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꼴찌로 밀렸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9.13점을 받은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친 총점에서도 194.32점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16살의 '러시아 신예'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는 쇼트프로그램(74.58점)에 이어 프리스케이팅(147.96점)까지 1위에 올라 총점 222.54점으로 그랑프리 파이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메드베데바의 총점은 자신의 역대 최고점(206.76점)을 무려 15.78점이나 끌어올린 것으로 역대 여자 싱글에서도 김연아(한국·228.56점)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224.59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로 밀렸던 일본의 '기대주' 미야하라 사토코(17)는 프리스케이팅에서 2위에 올라서며 총점 208.85로 준우승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한 시즌 6차례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성적이 좋은 상위 6명만 출전하는 대회다.
아사다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통산 4차례 우승해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은퇴)와 함께 최다우승 기록을 보유했지만 이틀 연속 '점프 난조'에 무너졌다.
아사다는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으면서 수행점수(GOE)가 2.71점이나 깎였다.
두 번째로 시도한 트리플 플립도 2회전으로 처리한 아사다는 트리플 러츠에서도 GOE를 0.80점 감점당하며 제대로 점수를 쌓지 못했다.
아사다는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역시 마지막 연결 점프의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는 등 전반적으로 점프에서 실수가 겹치면서 최하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GP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우승한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