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1억3,000만달러…NL 서부지구 경쟁 뜨거워져

자니 쿠에토는 6년 1억3,000만달러에 자이언츠와 계약에 합의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에이스급 투수를 붙잡았다.
자이언츠는 14일 전 신시내티 레즈와 캔사스시티 로열스 출신의 우완 선발투수 자니 쿠에토와 6년간 1억3,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쿠에토(29)는 올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레즈에서 로열스로 이적했고 올 시즌 두 팀에서 11승13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쿠에토는 로열스 이적 후 4승7패를 기록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9이닝을 완투하며 2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돼 에이스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쿠에토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확정되며 쿠에토는 2년 후 옵트아웃 권리를 갖고 있어 2년 계약으로 단축될 여지도 남아있다.
쿠에토는 이미 이번 오프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1억2,000만달러 오퍼를 거부하고 보스턴 레드삭스 입단에 관심을 보였지만 레드삭스는 그 대신 데이빗 프라이스를 7년간 2억1,700만달러에 영입했고 결국 이번에 자이언츠의 오퍼를 받아들였다. 한편 쿠에토로부터 거절당한 D백스는 돌아서서 다저스에서 FA로 풀린 잭 그레인키를 6년간 2억650만달러에 영입한 바 있다.
한편 자이언츠는 얼마 전 우완투수 제프 사마지아를 5년간 9,000만달러 계약에 영입한 데 이어 이날 쿠에토까지 붙잡으며 지난 2010, 2012, 2014년 우승으로 이어온 짝수해 월드시리즈 우승행진을 내년에도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에 쿠에토, 사마지아, 맷 케인, 제이크 피비로 짜여질 것으로 예상되는 자이언츠의 선발 로테이션은 그레인키를 잃은 라이벌 LA 다저스를 추월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쿠에토는 오른쪽 팔꿈치가 완전한 상태가 아니어서 이번 계약은 자이언츠로서 상당히 위험부담이 큰 도박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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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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