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편찬위, 17개 독립운동 단체 사료 발굴 발표

뉴욕한인교회 역사편찬위원회 간사인 윤창희(왼쪽부터) 변호사와 장철우 목사, 이용보 담임목사, 김평겸 장로 등이 새로 발굴한 독립운동자료를 27일 소개하고 있다.
뉴욕한인교회(담임목사 이용보)가 미동부 독립운동의 거점이었음을 입증하는 추가 자료가 다수 발굴됐다. 또한 이들 단체에서 유공자 20명을 포함해 건국 지도자가 다수 배출돼 대한민국의 기틀을 다지는데 이바지했다는 사실도 재확인됐다.
교회 역사편찬위원회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교회에 보관 중이던 방대한 자료들을 재건축 과정에서 열람해 정리하던 중 새로운 역사적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현재까지 교회를 본부 삼아 창립된 독립운동 단체가 7개이고 교회를 주요 근거지로 활동했거나 교인들이 주축을 이뤄 공헌한 기관까지 포함하면 총 17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본보 12월24일 A8면>.
이날 공개된 명단 가운데 미주동부대한부인회, 조국광복사업추진회, 뉴욕재만동포옹호회, 한인공동회 중앙위원회, 프리 코리아(The Free Korea) 등은 이번에 새로 밝혀진 내용들이다. 이외 대한인국민회 뉴욕지방회, 대한인동지회 뉴욕지부, 흥사단 뉴욕지부, 뉴욕한인교민단, 뉴욕한인공동회, 재미조선문화회, 근화회, 친한회, 삼일신보, 우라키, 북미유학생총회 및 학생회보 등이 있다.
역사편찬위원회 간사인 윤창희 변호사는 "독립을 위해 온갖 고난을 극복해 나갔던 1세들의 뜨거운 열의가 2세들에게도 전달되도록 내년 11월로 예정된 재건축 공사가 완공되면 교회 전체를 독립운동기념관으로 조성해 전시할 계획"이라며 "민족을 위한 100년을 지나온 교회가 이제는 세계를 향한 100년의 비전을 세울 때"라고 강조했다.
교회는 재미조선문화회가 컬럼비아대학에 기증한 수천권의 도서를 추가 열람한다면 더 많은 역사적 자료들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발굴된 자료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는 작업도 전문가를 동원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1년 설립 100주년을 맞아 교회 100년사 작업도 착수하고 내년에는 독립운동 학술대회도 계획 중이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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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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