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4,800만달러 계약…옵트아웃 조항 있어 1년 계약 될 수도
▶ ‘올-레프티’선발진 구축, 일본인 우완 마에다도 가능성 남아

다저스와 계약한 스캇 캐즈미어는 메이저리그 12년 차만에 처음으로 내셔널리그에서 뛰게 됐다.
LA 다저스가 프리에이전트(FA) 왼손투수 스캇 캐즈미어(31)와 계약해 전원 왼손투수로 짜여진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다저스는 30일 캐즈미어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총액 4,800만달러로 평균 연봉 1,600만달러 계약이지만 캐즈미어는 첫 시즌을 마친 뒤 잔여계약을 종료시키고 다시 FA로 나설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1년 계약이 될 가능성도 있다.
얼마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FA로 풀렸던 일본인 투수 히사시 이와쿠마와 3년간 4,5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가 이와쿠마의 신체검사 결과에 불안을 느껴 그를 포기했던 다저스로선 사실상 이와쿠마를 대신해 거의 흡사한 계약으로 캐즈미어를 붙잡은 셈이 됐다.
올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며 7승11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한 캐즈미어는 11년차 메이저리그 베테랑으로 총 5개 팀에서 뛰며 3차례 올스타로 뽑혔고 7차례나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한 선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총 292게임(선발 271게임)에 나서 98승90패, 평균자책점 3.96인데 이는 모두 아메리칸리그에서 기록한 성적이고 내셔널리그에서 뛰는 것이 내년이 처음이 된다.
그는 특히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단장이 앤드루 프리드먼 현 다저스 사장이었고 애슬레틱스 시절에는 현 다저스 단장 파한 자이디가 당시 부단장으로 재직한 바 있어 다저스 수뇌부와 깊은 인연이 있다.
한편 이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 류현진, 브랫 앤더슨, 알렉스 우드 등 4명의 왼손 투수를 보유하고 있는 다저스는 캐즈미어의 가세로 ‘올-레프티’ 선발 로테이션이 짜여졌다.
하지만 아직 다저스는 추가 선발투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고 현재 일본프로야구에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우완투수 겐타 마에다 영입전에 나서 있어 선발진에 추가 변화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마에다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협상 마감 데드라인은 내년 1월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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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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