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대 땐 재외동포 몫 1석도 없어…”공천할 것” 희망 던져
▶ 여야, 동포사회 균열 우려... 재외동포전문가 추천 전망
내년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까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과연 이번 총선에서 '재외동포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나올 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대표나 당직자들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한인사회를 방문해 틈만 나면 "재외동포에게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주겠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내비쳤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 재외동포 금배지가 나올 수 있을지는 재외국민 총선이 처음 치러진 19대에 어떠했는지를 보면 대충 윤곽이 드러난다. 당시는 '처음' 참정권을 행사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여야가 최소 2석을 줄 것이라고 공약했다. 하지만 결과는 초라했다. 여야를 통틀어 단 1석도 없었다.
그렇다면 20대 총선에서도 재외동포들은 '푸대접'을 받을까. 일단 19대 총선 때처럼 이번에도 겉으로는 "공천할 것 같은" 인상을 풍기고 있다.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은 각국 동포사회를 방문할 때마다 "한민족의 미래 자산"이라고 치켜세우며 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해왔다.
공식 석상에서야 "비례대표 몇석을 주겠다"고 확답은 하지 않지만, 물밑에서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은 "올해는 공천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공공연하게 희망을 주고 있다는 것이 재외동포 인사들의 전언이다.
실제 일각에서는 "올해는 여야가 최소 1석씩은 주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하는 분위기다. 과연 최소 1석씩은 주어질까?
그러나 '재외동포 몫'으로 비례대표를 얻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여야는 일단 재외동포를 공천했을 때 동포사회가 균열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재외동포 전문가를 비례대표에 우선순위 추천한다"는 당헌 규정을 신설했다.
정광일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은 "재미동포나 재중동포에게 1석을 주겠다고 하면 동포사회가 균열될 우려가 있어 당헌에 학자•언론인•시민단체 등 전문가 집단을 넣었으며, 물론 거주국에서 전문가로 활동한다면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에는 새정치민주연합처럼 규정은 없다. 다만,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들을 실질적으로 비례대표에 공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심윤조 의원실 관계자는 "19대 때도 순수하게 '재외동포 몫'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재외동포 일을 해온 양창영 의원을 공천한 사례가 있다"며 "20대에서도 관련 전문가를 모실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새누리당에서는 미주한인 남 모 씨와 김 모 씨, 재중동포 정 모 씨와 이 모 씨 등이 유력한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미주한인 정 모 씨, 이 모 씨 등이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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