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야구의 교타자 김현수가 23일(현지시간)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간 계약했다. 볼티모어의 홈구장인 오리올파크를 찾은 김현수가 지난달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자신의 활약상이 담긴 동영상이 전광판에서 나오자 환하게 웃고 있다. <<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 제공 >>
미국프로야구 무대에 오르는 외야수 김현수(27·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주 포지션인 좌익수로 뛰게 될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볼티모어 지역 스포츠채널 MASN은 30일(현지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자유계약선수(FA)인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영입하려 한다는 소문과 관련한 구단 상황을 전하면서 김현수의 수비 위치에 대한 전망도 곁들였다.
세스페데스의 주 포지션이 김현수와 같은 좌익수라는 점에서 볼티모어의 세스페데스 영입 움직임은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관심이 많다.
우선 볼티모어가 세스페데스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풍문과 달리 이 매체는 "세스페데스와의 계약안은 아직 구단주에게 보고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어 애초 세스페데스의 몸값이 1억4천만달러(약 1천642억원)까지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만약 볼티모어가 세스페데스를 영입한다 하더라도 계약 규모는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현수의 수비위치에 대해 전망도 했다.
이 매체는 "많은 팬이 김현수가 좌익수 대신 우익수로 옮길 가능성에 대해 묻는다"면서 "그럴 때마다 '김현수의 송구능력을 볼 때 우익수로 갈 리는 없다'고 말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수가 좌익수로 적합할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볼티모어는 그를 좌익수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김현수의 계약내용과 과정도 일부 소개했다.
계약 조건은 2년 동안 700만달러를 받고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으며 계약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는 것으로 이미 국내에도 알려진 내용이다.
이 매체는 김현수 역시 자신이 원하면 윤석민(KIA 타이거즈)처럼 계약기간을 남겨 놓고 귀국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수는 한국에 남았으면 계약기간도 더 길고 돈도 더 많이 받았겠지만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길 원했다"고 보도했다.
김현수의 계약 발표가 늦어진 데 대해서는 "볼티모어의 의료진이 KBO리그에서 10년을 뛴 김현수가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정도의 잔 부상만 갖고 있음을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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