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 노벨 문학상 수상자 솔제니친의 글에서 읽은내용이다.
포로수용소 안, 누군가가물었다. “우리는 무엇에 의해 사는가?”“ 공기와 물, 그리고 약간의 음식에 의해서지.”정답이기는 하지만 무엇인가아쉬웠다. 서로 얼굴들을 둘러보았다.“ 식량 배급과 월급에 의해서지.” 모두들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거리며 웅성거렸다.
이어 많은 말들이 나왔다.
“ 자기의 능력에 의해서야.”“태어난 고향, 태어난 고향이야”“ 무슨 말이야. 잘 알아둬.
사람은 사상성과 사회적 이해에 의해 살고 있단 말이야.”그때 소년티를 갓 벗어난청년이 수줍은 듯 말했다.
“우리는… 사랑에 의해 살아요.”그들의 가슴속에서 상실해버린 단어‘ 사랑’ , 한 겨울의들판 같은 가슴속에 따뜻한봄기운 같은 것이 스며들기시작하였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고 보시기에 심히좋았다”고 했다. 우리는 사랑에 의해 사는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시고 흡족하셨던 것은 아닐까…새해에 우리는 보시기에심히 좋았던 존재로 돌아가야 하겠다. 사랑, 찬 겨울을지나고 움터 오르는 새싹같이 삭막한 가슴에 번지는 단어이다.
<
윤해영 /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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