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WAA 투표서 56% 득표율, 2위 박인비 제쳐
▶ 남자부는 스피스 거의 만장일치(98%)로 수상
리디아 고(18, 뉴질랜드)가 박인비를 제치고 미 골프기자협회(GWAA)가 수여하는 2015년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됐다.
GWAA는 5일 지난 2015년 올해의 선수 남녀 수상자를 발표했는데 여자부문에서 리디아 고는 총 56%의 투표인단으로부터 표를 얻어 박인비를 따돌리고 지난해 최고의 여자골퍼로 우뚝 섰다. 한편 ‘올해의 남자골퍼’로는 조든 스피스(미국)가 무려 98%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수상자가 됐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자신의 첫 메이저 타이틀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 5승을 올리며 CME 글로브 레이스 타이틀 2연패에 성공했고 투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을 휩쓸었다.
리디아 고는 “GWAA에서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LPGA를 취재해 준 많은 미디어 멤버들에게 감사한다”면서 “2015년에 이뤄낸 성과가 매우 자랑스럽고 올해에는 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메이저 2승을 포함, 역시 5승을 거둔 박인비는 막판까지 리디아 고와 치열한 각축전을 펼쳤으나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을 손에 넣었을 뿐 나머지 주요 부문에선 모두 리디아 고에 이어 2위에 그쳤고 GWAA 올해의 선수상도 리디아 고에 내주고 말았다.
한편 지난해 메이저 2승을 포함, 5승과 페덱스컵 타이틀까지 차지한 스피스는 거의 만장일치로 지난해 최고의 남자골퍼로 꼽혔다. PGA투어와 PGA 오브 아메리카 올해의 선수를 휩쓴 스피스는 “매우 특별했던 해를 마감하는 뛰어난 선물”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들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올해 매스터스 개막 전날인 오는 4월6일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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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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