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과 함께 최고 비중 차지 의회 여성·중년 이상층에선 더욱 앞도적
▶ “하나님은 늘 인생의 큰 의미” 반증
■ ‘새해에 바라는 일’ 여론조사 결과 보니새해라고 시간의 본질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새로 펼쳐진 365일을 보다 의미 있게 채우려는 열의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2016년 어떤 소망을 품고 있을까? 놀랍게도‘하나님과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는 대답이 최고 수준을 차지했다. 더구나 기독교인이 아니라 일반 미국인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기독교의 영향력이 위축되고 기존의 교회를 등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그리워하는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크리스티애너티 투데이(CT)는 지난 12월30일 기사를 통해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조사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새해에는 ‘하나님과 더 좋은 관계를 갖길 소망한다’는 응답이 ‘건강하길 희망한다’는 답변과 함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새해에 갖는 소망 중에서 ‘건강’은 57%를 차지했으며 ‘하나님과 관계’는 52%를 점유했다. 육신뿐만 아니라 영혼의 건강에 대해서도 가장 높은 관심을 나타낸 셈이다. 서구와 한국 등에서 교세가 축소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전통적인 희망사항인 ‘건강’과 더불어 ‘하나님’이 여전히 가장 큰 소망의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계층별 조사에서는 많은 그룹에서 ‘하나님과 관계’가 ‘건강’을 추월해 가장 중요한 소망이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천은 물론이고 비기독교인 중에서도 중년과 노인층, 흑인과 히스패닉 미국인은 모두 건강보다 하나님과 관계를 더욱 중요하게 여겼다.
이번 조사에서는 ‘하나님과 관계’와 ‘건강’ 이외에도 ‘시간을 잘 쓰고 싶다’는 소망이 43%를 차지해 3위에 올랐으며 ‘가족과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고 싶다’는 답변이 42%로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이와 함께 ‘재정문제’는 37%, ‘직장’이 33%, ‘친구관계’는 31%씩 비중을 보였고 이밖의 사항인 ‘기타’는 21%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서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스캇 매코넬 부대표는 “시간 사용은 우선적인 소망으로 자주 꼽히는 주제”라면서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는 답변이 상위권을 차지한 점은 하나님과 관계에 정성과 시간을 더 투자하고 싶어 하는 심정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새해 소망을 갖는 비중에서는 남자와 여자 사이에도 차이를 보였다. 대체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한결 적극적으로 소망을 추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에서는 남녀 별로 62%대52%, ‘하나님과 관계’는 58%대47%, ‘시간 사용’은 47%대39%로 각각 여성이 소망을 갖는 경우가 더 많았다.
복음주의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하나님과 관계’를 가장 우선적인 소망으로 꼽는 답변이 72%에 달했으며 ‘건강’은 56%에 머물렀고 ‘시간을 잘 활용하는 소망’은 51%로 나타났다.
신앙과 관계없이 각 계 별로는 ‘하나님과 관계’를 최우선 새해 소망으로 선택한 경우가 흑인은 73%, 히스패닉이 63%에 달했으며 5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55%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코넬 부대표는 “매년 새해가 되면 건강하고 싶다는 소망을 흔히 듣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더 친밀한 관계를 소망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면서 “사실은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인생의 아주 큰 부분으로 삼고 싶어 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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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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