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원국, 일부 지역 300마리 이상 서식…사냥 허용 등 증식 억제책 강구
미 국립공원국이 롱아일랜드 일부 지역의 사슴 개체 수 증가 방지에 나섰다.
현재 사슴 수가 너무 많이 늘어나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은 파이어 아일랜드, 매스틱 비치의 윌리엄 플로이드 지역이다.
연방기관이 발표한 사슴 서식 통계조사에 따르면 이 두 지역의 사슴 숫자는 평균적으로 1스퀘어 마일 당 20~25마리로 주로 흰꼬리 사슴이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데이빗스 파크와 키스멧 지역은 스퀘어마일 당 최고 365마리나 서식하고 있는 등 그 숫자가 너무 많아 생태계의 균형에 이상이 오고 있다.
또 파이어아일랜드 국립해안지역에도 300마리가 넘는 사슴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 사슴들은 지역 내 사적지와 식물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 파이어 아일랜드는 전 세계에서 해상 숲이 조성된 두 곳 중 한군데로 보호대상 지역이다. 이런 지역에서 사슴들로 인해 식물 생태계가 위협 받자 국립공원국이 다양한 방법으로 사슴의 증가를 막기 위해 나선 것이다. 파이어 아일랜드에 사슴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이 지역에 사슴 먹이 사슬 포식동물이 없기 때문이다.
사슴개체수의 증가는 자연 파괴는 물론 주민들이 관상용으로 심어놓은 식물을 뜯어먹고, 쓰레기통을 뒤집어 놓고 또 덱 등에 놓인 음식을 먹는 등의 피해를 주고 있다.
국립 공원국은 이를 위해 사냥 허용은 물론 불임시술과 일정 지역에 울타리 설치방식을 동원해 해상 식물과 사적지를 사슴으로 보호하려는 규정 결정을 앞두고 8일부터 주민들의 의견 수렴에 들어간다. 이 지역 해변공원 레인저인 엘리자베스 로저스씨는 “ 아마도 파이어 아일랜드의 사슴 개체수의 1/3~2/3 정도가 줄어드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다. 그러나 사냥을 허가시키는 것보다는 피임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섬의 평화와 사슴의 안전을 위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슴에게 음식물을 주는 행위를 금지시키고 사적지와 유적지 지역에는 담장을 만들어 사슴이 침입하지 못하게 하는 교육도 추천된다고 덧붙였다.
브리지햄튼에 사무실이 있는 롱아일랜드 동쪽 지역의 야생 생물 보호단체의 웬디 챔블린 회장은 “파이어 아일랜드는 사슴을 거리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상징이 될 정도로 흔하고 이곳 사슴들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오는 특징이 있다”면서 “함께 생활해온 사슴을 총으로 죽이는 것은 잔인한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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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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