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4만건에 달하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약 1만3,000명이 숨지고 2만5,000명 이상이 부상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영리단체 ‘더 트레이스’(The Trace)는 2015 미국 총기폭력 보고서에서 “지난 12월 23일까지 미국에서 총 1만2,942명이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며 “하루 평균 36명꼴”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대부분의 자살 사례를 제외한 것이다.
지난해 발생한 총기사고 가운데 피해자가 4명 이상일 경우 사용하는 ‘대형 총기난사 사고’(mass shooting)가 차지한 비율은 2%였다. 커네티컷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를 포함해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12세 이하 어린이 수도 최소 756명에 달했다.
3세 이하 어린이에 의한 총기 사고도 일주일에 한 건꼴로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9명이 스스로에게 총을 쏴 숨졌고, 25명이 자신에게 부상을 입혔으며, 15명은 타인을 숨지거나 다치게 했다. 이는 지난해 총격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10.3명꼴로,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 발생 확률과 같은 수준이다.
미국의 총기 판매 실적은 2015년에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지난 연말 쇼핑시즌 첫날인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총기소지를 승인받기 위해 미 연방수사국(FBI)에 신원조회를 요청한 사례가 18만 5천345건에 이른다.
‘더 트레이스’는 총 10자루 이상을 소유한 미국인 수가 덴마크 전체 국민 수보다 많다고 분석했다.
이어 “총기 상에서 도난당한 총 가운데 단 10%만 회수되며, 나머지 대부분은 불법 유통 시장으로 흘러들어 가 범죄에 사용된다”며 “시카고 경찰은 74분마다 1자루의 불법 총기를 범죄 관련 현장에서 수거한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규제 행정명령을 발표한 지난 5일, 그의 홈타운인 시카고에서 12명이 총에 맞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영리단체 GVA(Gun Violence Archive)는 올들어 7일(현지시간)까지 미국에서 총 740건의 총기폭력 사고가 발생해 208명이 숨지고 43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 11세 이하 어린이가 11명, 12세~17세 청소년이 40명 포함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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