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인권옹호조합, 체리힐 소재 초등학교에 서한 논란
“종교적 이유로 헌법 위배”
교장, “학교전통...계속할 것”
미 인권옹호조합(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ACLU) 뉴저지 지부가 최근 체리힐 근처 해돈 하이츠(Haddon Heights)에 소재한 한 초등학교에 “갓 블레스 아메리카(God bless America)를 구송시키지 말라는 서한을 보내 논란에 휩싸였다.
ACUL이 그렌뷰 초등학교(Glenview)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국기에 대한 맹세 뒤에 구송하는 이 문구는 종교적 이유로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지난 1월 5일 이 단체의 법무 디렉터 에드 바로카스(Ed Barocas)는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신의 축복’에 대해 언급하게 하는 것은 부적절하면서 동시에 위헌이라 “학생들은 사적으로 종교적 메시지에 가담할 권리가 있지만 학교의 공식 행사에서는 안 된다”고 천명했다.
이에 대해 이 학교 샘 새사노(Sam Sassano) 교장은 이 구송은 2001년 9/11이 일어난 후 시작돼 14년 간 지속되고 있는 전통의 일부며 그 동기는 종교가 아니라 ‘애국심’이라고 반박했다. 학군의 교육국 소장도 “아무도 이를 종교적 시각에서 보지 않는다”며 이런 서한을 받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학교는 ‘God bless America’ 구송을 계속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학생들의 선택사항이다.
논란의 중심에는 다른 문제들도 포함되어 있다. 학예회에서 종교적 색채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부터 영주권자인 학생이 미국 ‘국기에 대한 맹세’에 동참해야 하는지 등에 논란의 여지가 많다.
뉴저지 한인교사협회의 김선주(포트리 고등학교)회장은 협회의 공식입장은 아니라면서 “특정 종교를 보호하거나 탄압해서도 안 되지만 이는 한 그룹의 주장만을 고집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d’는 더 이상 특정 종교의 신을 지칭하는 언어가 아님을 감안할 때 너무 첨예하게 두 입장이 대립할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가치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의 학부형들은 아이들에게 각자의 사정에 맞추어 행동할 것을 가르치고, 자신의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 있으면 노래를 부르지 않거나 구송을 하지 않고 조용히 있음으로써 다른 학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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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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