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33% 득표율로 라이벌 호날두 제쳐
▶ 최초로 5번째 수상, 푸스카스상은 놓쳐

리오넬 메시가 2015 FIFA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 수상자로 선정됐다.
1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시상식에서 메시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네이마르를 제치고 지난해 남자축구 최고의 선수로 발롱도르를 받았다.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통합되기 이전인 2009년 발롱도르를 처음 수상한 뒤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이 상을 받았던 메시는 이후 2013년과 2014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게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내줬다가 3년 만에 다시 FIFA 발롱도르를 되찾았다.
이로써 메시는 사상 최초로 발롱도르를 5회 수상한 선수가 되는 또 다른 기록을 추가했다. FIFA 발롱도르는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활약상을 기준으로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 등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정했다.
165개국 대표팀 감독, 162개국 대표팀 주장, 기자 171명 등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메시가 41.33%의 득표율로 호날두(27.76%)와 네이마르(7.86%)를 여유있게 제쳤다. 메시는 지난해 53경기에서 48골을 작렬하며 바르셀로나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시즌 5관왕으로 이끌었다.
메시는 “지난 2년은 호날두가 이 상을 받는 광경을 객석에서 지켜봤는데 이렇게 다시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5번째 수상은 내가 어릴 때 꿈꿨던 그 이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에게 투표해준 분들과 팀 동료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축구 덕분에 얻은 모든 좋은 일과 나쁜 일들이 나에게 많은 교훈이 됐다”고 덧붙였다.
FIFA 발롱도르는 1991년 창설된 FIFA 올해의 선수와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1956년부터 수상자를 정해온 ‘발롱도르’를 통합해 2010년부터 FIFA-발롱도르로 시상하고 있다. 2010년 두 상이 통합된 이후 메시가 3년 연속 수상했고 이후 호날두가 2년 연속 이 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다시 메시가 FIFA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두 상이 통합되기 전에 메시는 2009년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를 석권한 바 있고 2008년에는 호날두가 역시 두 상을 한꺼번에 받았다. 지난 2007년 카카(브라질)가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를 한꺼번에 받은 이후 이 상은 메시와 호날두가 번갈아 수상하고 있다.
한편 메시는 지난해 최고의 골 수상자에 수여되는 푸스카스상에도 최종후보로 올랐으나 브라질 빌라 노바에서 뛰는 공격수 웬델 리라(브라질)의 오버헤드킥 골에 밀렸다. 올해의 여자선수에는 FIFA 여자 월드컵 우승을 이끈 미국 대표팀 칼리 로이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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