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서 구매대행 사이트 등장
▶ ‘14억 달러 파워볼 대박 잡아라’ 풍속도
파워볼 잭팟 규모가 역대 최고인 14억 달러까지 치솟자 한인사회에 새로운 복권 구입 풍속도가 그려지고 있다.
직장 마다 회사원들끼리 단체 복권 구입에 나서고 있는가 하면 복권 명당 업소들은 끊이지 않는 구매 행렬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 특히 이번 파워볼 광풍이 한국에서 까지 불며 복권 구매 대행 사이트들까지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맨하탄에 있는 한국계 로펌에 다니는 직장인 이모씨는 새해 들어 파워볼 당첨금이 6억 달러 이상으로 오르자 동료 10여명과 일명 ‘오피스 풀’(Office pool)인 단체 복권 구매를 시작했다. 이씨는 “평소에는 ‘당첨이 되겠어’란 생각으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주위에서 모두 복권을 사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며 “혼자 하는 것보다 단체로 복권을 많이 사면 당첨 확률이 높아질 거란 막연한 기대에 단체 복권 구매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복권을 판매하는 델리와 리커스토어 등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과거 당첨자가 나왔던 업소는 ‘명당’으로 입소문을 타며 긴 줄을 이룰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퀸즈 플러싱 150가에 위치한 한 리커 스토어에는 주말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소식에 10일 평소보다 2~3배 많은 손님들이 방문했다. 업소 직원은 “평소에는 술을 사러 왔다가 재미로 한 두장씩 사가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문에 내걸린 당첨금액을 보고 복권만 사러 들리는 손님들도 많아졌다”며 “방문하는 김에 술을 사가는 손님들도 많아져 장사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파워볼 열풍이 한국에까지 전해지며 한국에서는 복권 구매대행 사이트들까지 등장하는가 하면 미국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파워볼을 대신 사서 보내달라는 풍조까지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연방법은 복권을 우편이나 소포 등을 통해 취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파워볼의 해외판매 자체가 금지된 상태다. 파워볼 구매 대행은 불법이라 당첨되더라도 무효이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뉴욕에 거주하는 사람이 단독으로 14억 달러에 당첨돼 일시불로 받을 경우 뉴욕시 거주자는 세금을 제하고 약 5억 6,159만 달러, 이외 지역에 사는 뉴욕 주민들은 약 5억 7,444만 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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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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