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회장단협 “수수 확신 여러정황 증거있어”
▶ 민 회장 “전혀 사실아닌 터무니없는 소리”

뉴욕한인회역대회장단협의회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한인회관 재개발을 위한 공동투자 회사 설립을 인준한 이사회는 불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경로, 변종덕 전 회장, 김석주 의장, 김영진 뉴욕한인건설인협회장, 이정길씨.
민승기 회장측 뉴욕한인회가 뉴욕한인회관 재개발을 위한 투자회사 설립<본보 1월12일자 A2면 보도>에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 회장이 이번 사업과 관련 부동산 중개회사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민 회장은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뉴욕한인회역대회장단협의회는 14일 퀸즈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한인회관 옆 건물 매입 중개회사로부터 50만달러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소문이 이제는 사실로 밝혀지는 것 같아 매우 염려스럽다”며 “민승기씨는 50만달러 리베이트 수수 사실을 한인사회에 밝히라”고 요구했다.
역대회장단은 이어 민승기씨는 이미 탄핵된 상태로 회관 건물에 관여할 자격이 없는데다, 언론에 공개적으로 알리고 뉴욕한인회관에서 열어야 할 이사회를 플러싱 모처에서 비공개로 실시한 만큼 이사회의 회관 공동투자 회사 설립안 통과건은 완전히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석주 의장은 “민승기씨가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여러 정황 증거가 있지만 법적 문제 때문에 공개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앞으로 뉴욕한인회관을 지키기 위한 조직을 결성해 불법 추진되는 재개발 사업을 막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역대회장단은 또 회관 옆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한인 사업가에게도 뉴욕한인회관 공동개발에 나서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역대회장단은 “회관 옆 건물을 매입한 인물은 수십 개의 수퍼마켓을 소유한 성공한 사업가로 알고 있다. 회관에 대한 관심과 욕심을 즉시 중단해 주길 바란다”면서 “회관 건물에 대한 욕심을 갖는 것은 한인으로서 대단히 비상식적인 일이며 씻을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민승기 회장은 “뉴욕한인회관 건물을 이용해 제가 500만달러를 수수한 뒤 도주할 것이라는 이야기부터 이미 50만달러를 받았다는 소문 등 별별 얘기를 다 듣고 있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민 회장은 이어 “저는 뉴욕한인회의 오랜 숙원사업인 회관 정상화와 연속성을 위해서 연임에 나섰던 것”이라고 강조하고 “반드시 회관 운영을 수익성 있게 만들어야 뉴욕한인회가 제 구실을 할 수 있는 만큼 어렵더라도 꿋꿋이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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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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