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유망주들의 성장이 설렌다. 인기 종목이 아닌 그동안 지원이 척박했던 비인기종목에서의 활약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
‘피겨샛별’ 유영(사진)과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대표적이다.
유영은 ‘리틀김연아’로 주목받고 있는 기대주. 지난 12월 치러진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서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만 11세 8개월의 나이로 우승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연아의 은퇴로 ‘제 2의 김연아’가 언제 탄생할지 애타게 기다렸던 팬들에겐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것도 잠시. 아직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국가대표에 탈락되며 주춤했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유영에게 특별히 국가대표급 지원을 해주기로 하며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유영은 국가대표팀 대관 시간에 태릉빙상장에서 훈련할 수 있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피겨 국가대표 전담팀이 훈련도 지원한다.
더 큰 기쁨은 김연아의 지도도 함께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유영과 2018년까지 3년간 매니지먼트를 맡기로 했다. 유영이 김연아의 전철을 밟고 한국 피겨를 이끌어갈 큰 선수로 더욱 성장하는 일만 남은 셈이다. 스케이팅 기술과 점프는 이미 세계 정상급에 올라와 있는 그에게 ‘세계 최고’ 김연아의 관심과 조언이 더해지면 성장 속도는 더 빠를 수 밖에 없다. ‘롤모델’ 김연아를 보고 피겨선수를 꿈꿔왔던 유영에게도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정현의 성장도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이형택이 2000년 US오픈에서 피트 샘프라시(당시 랭킹 4위) 이어 2003 호주오픈 안드레 애거시(랭킹 2위) 등과 상대한 후 그랬듯 세계 최강을 만난 뒤 정현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조코치비에 완패를 당했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를 만나 실력차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결과는 웃지 못했지만 돈 주고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들을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