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교회 ‘신년 대심방’시즌 ...교인 가정•사업체 방문 잇달아
신년 대심방 시즌을 맞아 뉴욕•뉴저지 한인교회 목회자들의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바빠지고 있다.
교인들의 가정을 방문해 신년 축복기도를 해주는가 하면 사업체는 물론 직장을 방문하는 심방까지 형태도 다양하다. 이외 투병 중인 환자를 위해 연중 수시로 이어지는 병원 심방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한인교회마다 새해를 맞아 연초에 대대적으로 특별히 전개 중인 신년 대심방은 한 해를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 교인들을 격려하고 축복하면서 교회의 영적 사역 수행에 그 의미를 두고 있다.
과거 한국교회에서는 목사의 심방이 당연한 것이었지만 이민자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이민교회 목회자의 교인 심방은 쉽지 않은 일이 됐다. 더구나 교인 수가 갈수록 늘어나다보면 사실상 목회자가 모든 성도의 가정을 방문한다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일이다.
때문에 뉴욕•뉴저지 한인교회들은 주로 신청자에 한해 연초에 신년 대심방을 전개하는 추세다.
현재 뉴욕에서는 롱아일랜드성결교회, 뉴욕모자이크교회 등이 직장과 사업체 심방을 진행 중이고 뉴욕신광교회는 11일부터 25일까지 지역별로 일정을 정해 사업체 심방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제자교회는 가정 심방을, 뉴욕효신장로교회, 하크네시야교회 등도 새해 심방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방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열방교회, 뉴욕제일장로교회, 뉴욕한빛교회, 늘기쁜교회 등은 가정과 사업체, 기업과 직장 등을 모두 대상으로 삼아 새해 심방 신청을 받고 있다.
뉴저지에서도 프린스턴연합교회가 이달 3일부터 31일까지 교인들의 가정과 업소를 대상으로 신년심방 중이다. 예수마을교회도 채플별로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가정과 직장 심방을 이번 주부터 전개하고 있다. 유영장로교회 역시 이달 24일부터 신년축복 대심방을 시작하며 사랑침례교회, 하늘샘교회 등도 심방 신청자를 접수 받고 있다. 한무리교회는 2월부터 목장별로 전교인 대심방을 앞두고 있다.
목회자들이 너도나도 꼽는 심방 사역의 가장 큰 고충은 교인들이 정성껏 준비한 식사 대접 등을 거절하는 것. 그렇다보니 일부 목회자들은 심방 요청 교인들에게 ‘음식 대접 금지령’까지 내릴 정도다.
이는 미국교회들도 마찬가지. 라이프웨이 크리스천 소스의 톰 레이너 회장 목사는 심방 시간은 짧을수록 좋고, 목회 원칙과 감정적 기대감 사이에서 균형 감각을 지니며, 다른 사역자나 장로, 집사 대동 및 기본예절 지키기 등을 포함한 ‘바람직한 10가지 심방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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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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