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미국시장서 ‘0’ 건 신생 업체 위축 가능성
글로벌 금융 불안이 지속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금융시장 정보제공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단 한 건의 기업공개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월스트릿저널이 1일 보도했다.
월별 기업공개 제로(0)는 201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당시에는 유로존 (단일화폐 유로를 사용하는 국가)의 위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미국의 신용등급이 떨어진 직후였다.
지난달에는 온라인 대출업체인 엘리베이트 크레딧(Elevator Credit)을 포함해 최소 3건의 기업공개가 추진됐지만, 연초부터 글로벌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이자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이번 주에도 베이젠(BeiGene)과 에디타스 메드신(Editas Medicine) 등의 IPO가 추진되고 있으나 실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기업공개는 기업이 금융시장에서 투자자금을 모아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수단이다.
이 때문에 기업공개 시장의 여건이 좋지 않으면 기업활동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기업공개가 저조한것은 불안한 금융시장 때문이다.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진 상황이어서 기업공개를 하기가 나빠졌다. 리스크 회피 심리는 안정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도록 하고 시장에 데뷔하는 기업이나 사업성이 불확실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킨다.
이미 기업공개를 한 퍼스트 데이터코프(First Data Corp)와 핏빗(Fitbit) 등의 주가가 기업공개 당시보다 떨어진것도 기업공개를 어렵게 한 요인이었다.
월스트릿저널은 기업공개 시장의 부진은 비공개 기업의 가치를 다시 평가하도록 하는 후속 과정을 부를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이 개별적으로 자금 모집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가치가 부풀려진 측면이 있는데 이를 바로잡는 과정이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문은 특히 생명공학(바이오테크놀러지) 관련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큰 관심을 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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