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이대호(34)가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시애틀 구단은 3일 이대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그를 포수 스티브 레루드와 함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시킨다고 발표했다.
하루 전 메이저리그 소식에 밝은 민훈기 해설위원은 자신의 칼럼을 통해 이대호가 시애틀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 1년에 최대 400만 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려진 대로 이대호의 시애틀 입단이 공식 발표됐지만 예상과 달리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진입이 보장된 계약이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이다. 400만 달러는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해 활약했을 때 받게되는 인센티브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보인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이대호는 1루수 경쟁이 가능한 또 하나의 우타자 요원"이라며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에서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우리 팀에서 어떻게 그 능력을 발휘할 지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시애틀의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로스터 진입을 위해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될 것 전망이다.
이대호는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11시즌 동안 활약하며 최고 타자로 성장했다. 2010년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을 석권하며 MVP를 수상했다. 1루수와 3루수로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이후 2012년부터 두 시즌 동안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며 변함 없는 활약을 펼친 이대호는 2014년 소트프뱅크 호크스로 팀을 옮겨 일본시리즈 2연패에 공헌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타율 0.282 68득점 31홈런 98타점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30홈런을 넘겼다. 일본시리즈에서는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MVP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국가대표로 선발돼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초대 프리미엄12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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