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니스 뉴이어 특별 유니폼’ 등 판매
▶ “한국 등 타 아시아국 무시한 처사”비난

미국프로농구(NBA)가 ‘설날(Lunar New Year)’을 ‘중국설날(Chinese New Year)’로 표기한 홍보문
미 프로농구협회(NBA)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루나 뉴이어(Lunar New Year•설날)’을 ‘차이니스 뉴이어’(Chinese New Year•중국 설날)’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NBA는 최근 웹사이트에 “전세계 팬들과 함께 ‘차이니스 뉴이어’를 축하하는 NBA스타들(NBA stars to celebrate Chinese New Year with fans worldwide)”란 제목으로 설날 기념 이벤트 홍보를 게재했다.
아울러 NBA는 ‘차이니스 뉴이어’를 맞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오는 21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4경기 동안, 휴스턴 로케츠는 오는 22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경기 동안 차이니스 뉴니어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게임을 치를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NBA는 ‘차이니스 뉴이어 기념’(Chinese New Year Gear)’이라는 이름으로 스포츠 물품들을 팔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비록 NBA가 중국계 팬과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 같은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설날을 기념하는 한국,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국가의 팬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중국계를 제외한 설날 문화권 아시안 출신 어린 학생들에게는 정체성의 혼란을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는 의견까지 대두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인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 전부터 대부분의 미국 정부기관이나 단체들이 ‘루나 뉴이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공신력 있는 단체인 NBA가 아직도 차이니스 뉴이어란 단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대단히 경솔하고 설날을 고유명절로 즐기는 한국과 베트남 등 타민족을 무시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라정미)는 지난해 달력에 차이니스 뉴이어로 표기한 달력 공급업체인 ‘윈 칼렌더‘사에 정정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발송하고<본보 2015년 1월16일자 A3면> “‘노! 차이니스 뉴이어!, 예스! 루나 뉴이어!(No! Chinese New Year, Yes! Lunar New Year!)’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작년 2월에도 뉴욕로슬린학부모협회가 루나 뉴이어를 차이니스 뉴이어로 표기한 브라이언트 도서관에 시정을 요구해 정정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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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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