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북제재 새 결의안 신속채택
▶ 중국도 안보리 성명 지지

오 준(오른쪽) 유엔 한국대표부 대사가 안보리 긴급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도발에 상응하는 '중대한 조치(significant measures)'를 이른 시일 안에 채택하기로 했다. 안보리 안에서는 지금까지의 대북 무기 관련 제재만으로는 북한의 도발 억제가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를 훨씬 뛰어넘는 수위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는 이날 오전 11시 맨하탄 유엔본부에서 소집한 긴급회의 후 발표한 의장성명에서 "북한의 이런 위험하고 심각한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응해 중대한 제재 내용이 담긴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신속하게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북한의 우방인 중국도 지지했다.
안보리는 북한이 비록 위성 또는 우주발사체로 규정했지만, 이번 발사는 명백히 핵무기 운반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것이며, 이는 4차례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안보리 2월 의장국인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다리오 라미레스 카레로 대사는 회의 후 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면서 "안보리 이사국들은 이번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안보리가 북한의 추가 도발에 '중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안보리 회원국들은 신속하게 그 같은 제재를 채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준 유엔 한국대표부 대사는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진행돼온 제재 결의안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더 강한 내용으로 만들어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일지
▲1998년 8월31일=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서 대포동 1호(백두산 1호) 발사.
▲2009년 4월5일=무수단리 발사장에서 은하 2호 로켓 발사.
▲2012년 4월13일=은하 3호 발사. 발사 135초만에 백령도 상공서 폭발.
▲2012년 12월12일='광명성 3호' 2호기 발사. 발사 9분 27초만에 위성 궤도 진입 성공.
▲2016년 2월 2일= IMO에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2월 8∼25일 발사 통보.
▲2016년 2월 7일=장거리 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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