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ㆍ플러싱 중국계 산부인과 중심 `여아로 판별될 경우 낙태권유’
뉴욕일원의 중국계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조기 성감별에 따른 낙태수술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간지 뉴욕 프레스에 따르면 현재 맨하탄 차이나타운과 퀸즈 플러싱 지역 등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에서 ‘조기 성별검사’나 ‘낙태수술’을 홍보하는 문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중국계 주민들은 설명하고 있다.
특히 광고에 등장하는 산부인과 대부분이 플러싱 일대에 자리 잡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들 산부인과가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조기 성별검사를 권유하고 여아로 판별될 경우 직접 낙태수술을 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푝 프레스는 다수의 중국계 또는 인도계 산모들이 맨하탄 차이나타운이나 플러싱 일원의 중국계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낙태를 권유받은 경험을 전하며 이같은 낙태수술 성행 실태를 보도했다.
릴리 초우라는 이름의 한 중국인 산모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임신 상태를 알기위해 플러싱의 한 산부인과를 들러 초음파 검사를 받다가 의사로부터 ‘여자아이인데 혹시 아이를 지우길 원하느냐’라는 끔직한 질문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 일원의 여성인권 운동가들은 “현재 플러싱 일대에 성행하고 있는 낙태 전문 산부인과 문제는 여전히 아시아 문화권에 팽배해 있는 남아선호 사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아시안여성센터(NYAWC)는 “가정폭력으로 상담을 문의하는 아시안 여성들의 상당수가 ‘아들을 낳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답하고 있다. 뱃속의 여자아이의 낙태를 강요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일부 인권 운동가들은 “미전역에서 7개주는 조기 성감별에 의한 낙태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뉴욕주 역시 이를 법으로 금지하는 것이 태어날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억울한 태아들을 구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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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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