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 중에 ‘7080 콘서트’를 가게 되었다. 인터넷으로만 신청하며 추첨하여방청권을 얻게 된다. 진행자가 하는 말이 신청자의 나이는 거의 10대 20대인데, 방청객 중엔 10대 20대는 한명도 없다는 것이다. 모두 자녀들에게 부탁하여 방청권을 신청하기 때문이다.
딸이 주방에서 요리를 한다고 한다. 인터넷 블로그에나온 요리사의 레시피를 따라한다는 것이다. 젊은 애들은 엄마나 어른에게 물어 보지 않는다. 옆에서 몇 마디거들며 “간장을 넣지 말고소금 간을 해야 한다”고 알려주어도 “여기에 간장 넣으라고 쓰여 있다”며 간장을부어 버린다. 엄마보다는 인터넷을 신뢰하는 것이다.
모처럼 옷을 하나 샀다. 자랑삼아 아이들에게 보여 주자핀잔 섞인 혹평. 이제는 물건을 사기 전에 자기들에게 먼저 얘기하라고 한다. 인터넷으로 쿠폰을 이용해 사면, 훨씬저렴하고 좋은 물건을 살 수있다는 것이다. 할인 쿠폰은주로 인터넷에 뜨니까...
졸지에 바보가 되는 것은또 있다. 겨우 익힐 만하면새로운 전화기가 나오고 유전자가 다르기라도 하듯 아이들은 금방 보면 하는 것을우린 더디게 하게 된다. 좀 더질문하면 “이것만 누르고 다른 것은 손대지 말라”고 한다.
어른을 통해 배우고 체험으로 익혀 온 부모시대의 유산은 이제 소용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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