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A 한인여대생 김혜원씨 향기 스티커 부착 캠페인
▶ 청소관리 소홀 MTA 질타

김혜원 씨가 진행하는 전철역 향기 캠페인 포스터.
퀸즈출신의 한인 여대생이 악취로 유명한 뉴욕시 전철역에 향기를 퍼뜨리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현재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 4학년에 재학 중인 김혜원(미국명 안젤라)씨는 지난 12월부터 뉴욕시 일부 전철역사 승강장 게시벽에 다섯 가지 향기가 나는 스티커가 부착된 포스터를 게시하고 있다.
포스터 표어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보안 포스터인 '수상한 것을 보면 신고하세요'(If you see something, say something)를 본뜬 '나쁜 냄새가 나면 다른 냄새를 맡으세요'(If you smell something, smell something else)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포스터 하단에는 라벤더, 바닐라, 마그놀리아, 난초, 튜브로즈 등 다섯 가지 향이 나는 스티커가 붙여놓고 전철 이용객이 한 장씩 떼어서 맡을 수 있도록 했다.
김씨가 이번 캠페인을 실시하게 된 것은 매년 전철 요금은 인상시키면서 오히려 청소인력을 줄이고 있는 MTA를 꼬집기 위해서다. 김씨는 포스터에 "2008년부터 2013년까지 1회 요금이 2달러에서 2달러50센트로 올랐지만 같은기간 청소 인력은 48% 감소했다"며 "전철역을 깨끗이 관리하지 못하는 MTA를 대신해 승객들이 보다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이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학교 과제로 유니온스퀘어, 헤럴드스퀘어, 커널 스트릿역에만 포스터를 부착했던 김씨는 이달부터 추가로 포스터를 제작해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MTA는 매년 요금을 인상하고 있지만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며 "전철 이용객들이 포스터에 붙어있는 스티커의 냄새를 맡으면서 MTA의 문제점을 한번 더 인식하는 계기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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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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