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가장 꿈꾸는 순간은언제일까. 아마도 사표를 던지는 순간일 것이다. 온갖 스트레스를 참으며 일하다 보면 백일몽처럼‘ 사표의순간’을 머릿속에 그릴 때가 있다.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직장인들이 이직을 생각하는 가장 흔한이유는 바로 사람이다. 소위 못된상사이다.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고스트레스를 주는 상사를 만나면 직장에서의하루하루는 지옥이다.
다음 날 출근할 생각만해도 머리가 지끈거린다는 회사원들도 있다.
기회만 되면 사표 쓸 준비가 200% 되어 있는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직장을 떠나지 못한다. 가족들의 생계가 걸려 있으니 아니꼽고 더러워도 그만 둘 수가 없다.
속으로 꾹꾹 누르느라 속병이 들지경인데, 이런 때 마음껏 소리라도 지르며 뭔가를 와장창 부수고나면 속이 좀 시원하지 않을까?그런 생각에 시작된 비즈니스가바로 분노방(Rage Room, AngerRoom)이다.
오스카 주말이던 지난달 27일과28일 LA에서는 임시 분노방이 개설되었다. 텍사스, 댈러스에서 2011년 시작된 앵거 룸, 분노방이 시장조사 겸 전국순회에 나섰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단히 좋다. LA의 경우 1주일 전에 이미 예약이 끝났고,오는 19일 뉴욕에서 열리는 분노방 역시 이미 매진되었다. 현재는 4월16일 시카고 분노방의 예약을 받고 있다. 5분에 25달러, 10분에 40달러, 25분에 75달러로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도 나왔다 하면 ‘매진’‘매진’이다. 속이 부글부글 끓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이다.
파괴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맛보는 분노방은 미국보다는 유럽이나캐나다에서 성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댈러스의 도나 앨릭샌더가 처음 아이디어를 냈다. 지난 2008년도나는 특이한 파티를 열었다. 못쓰는 물건들이며 가재도구들을 집차고에 모아놓고는 친구와 가족들을 초청해 함께 부수며 스트레스를푸는 파티였다.
이 이색 파티가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자 3년후 그는 아예 비즈니스를열었다. 바로 앵거 룸이다.
방은 직장, 거실, 부엌 등으로 꾸며져 있어 고객은원하는 방에 들어가서 마음껏 때려 부술 수가 있다. 직장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이라면 책상, 의자,컴퓨터 등 사무실 집기가있는 방을 선택하고, 애인에게 방금배신당한 여성은 부엌 방에 들어가접시들을 모조리 깨트려 버릴 수도있을 것이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분노방의경우, 소비자들은 부수고 싶은 기물들을 선택할 수가 있는데 가장 인기 품목이 프린터라고 한다. 사무실마다 프린터 고장이 잦아서 당장이라도 때려 부수고 싶은 사람들이많았던 것이다.
분노방을 찾는 사람들은 두 부류이다. 첫째는 그냥 재미로 가는 사람들. 둘째는 진짜로 열 받은 사람들. 하지만 어쩌다 한번이지 단골이되면 문제이다. 툭하면 때려 부수고싶어져서 분노조절에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것이다.
그보다는 돈 안들고 좋은 방법이있다. 열 받는 순간 하나에서 열까지 천천히 세거나 심호흡을 하면서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분노방 보다는 요가를 하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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