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로이 주지사 예산삭감안 발표
▶ 발달장애 서비스 부서 1,720만 달러 ↓ 가장 심각

장애인들과 가족들이 모여 ‘가족이 우선’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발달 장애 서비스 부서의 예산 삭감안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멜로이 주지사는 지난 16일 대대적인 주정부 예산 삭감안을 발표했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커네티컷 주정부가 이날 발표한 예산 삭감은 40개 이상의 주정부 부서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총 7,800만 달러에 이르는 이번 예산 삭감액 중에 발달 장애 서비스 부서는 1,720만 달러의 대규모 예산 삭감에 직면하고 있어 앞으로 장애인들의 복지에 큰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특히, 현재 '장애인을 위한 그룹 홈'을 신청하고 있는 대기자 수는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번 예산 삭감안으로 인해 이들 중에 상당수가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소식이 장애인들과 가족 사이에 전해지자 이들은 이번 예산 삭감으로 인해 자신들의 권익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해달라고 함께 모여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4년간 그룹 홈 입주를 신청하고 기다려 오고 있는 장애인 제시카 양의 어머니 케스텔라노씨는 "주정부는 계속해서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 예산을 삭감해 오고 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지 못 하겠다"며 "그 오랜 세월동안 기다려온 딸아이가 그룹 홈에 입주하지 못 하는 결과가 제발 일어나지 않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그룹 홈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 칼씨도 "예산이 많이 줄어든다는데 앞으로 여기서 쫓겨 날까봐 두렵다"며 "나의 홀로 된 어머니는 자신이 죽은 후에 아들을 돌보지 못 할 걱정을 그토록 많이 하고 있는데 주정부에서 이런 장애인들을 등한시 하면 앞으로 누가 우리를 돌볼 것인가"라며 울먹였다.
올해 커네티컷 주정부 적자는 총 2억 2,000만 달러에 달하고 이런 거액의 적자폭을 해결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멜로이 주지사는 장애인을 위한 예산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정부 부서의 예산안을 삭감했다.
이번 주지사의 예산 삭감안을 반기고 있는 공화당은 이 같은 발달 장애 서비스 부서의 대규모 예산 삭감을 복원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 또한 다른 정부부서의 심각한 예산 삭감을 야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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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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