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타격훈련때 만나 대화…경기는 비로 취소

강정호(왼쪽)와 박병호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브래든턴 매케니필드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이 장면을 공식 트위터에 올렸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트위터]
한국프로야구에서 같은 팀에서 뛰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짧은 만남을 가졌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에 박병호와 강정호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날 두 팀은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매케니필드에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비가 내려 경기는 취소됐다.
취소 결정을 내리기 전, 타격 훈련을 할 때 강정호와 박병호가 만났다.
2014시즌까지만 해도 둘은 넥센의 중심타선에서 함께 상대 투수를 위협했다.
나이가 한 살 어리고, 프로 입단도 1년 늦은 강정호가 먼저 한국프로야구에 자리 잡아 더 빨리 해외진출 자격을 얻었다. 강정호는 2015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피츠버그와 계약했다.
강정호가 지난해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연착륙한 덕에 박병호는 한결 수월하게 포스팅 절차를 밟았다.
강정호처럼 포스팅으로 미국 진출에 성공한 박병호는 올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뛴다.
박병호는 먼저 빅리그에 진출한 강정호에게 전화로 많은 조언을 구했고, 강정호는 "한 달만 경기해보면 느끼는 게 있다. 걱정할 필요 없다"고 했다.
지난해 9월 무릎 부상을 당한 강정호는 19일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과 경기에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재활 막바지에 돌입했다는 의미다.
박병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323(31타수 10안타) 3홈런 9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정규시즌에서는 둘이 그라운드에서 마주칠 일이 없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미네소타)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피츠버그)에 속한 두 팀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맞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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