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제 실수” ”조종사 무리한 운항”책임 공방
러시아 남부에서 지난 19일 여객기 착륙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62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 당국은 조종사의 무리한 운항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반면 아랍에미리트(UAE) 항공사 플라이두바이는 해당 공항의 관제가 잘못됐다는 쪽에 시선을 두고 있는 등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양새다.
특히 두바이 정부 소유 항공사의 사실상 첫 인명사고가 된 이번 사안에 두바이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바이의 주력 산업이 관광과 항공업인데다, 지난해 러시아인 관광객 25만 명 정도가 두바이를 찾았을 만큼 규모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사고 직후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와 교통부가 악천후와 기장 실수를 가장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조사위원회 관계자는 "악천후와 엮인 조종사 실수를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기가 착륙할 기회를 보면서 2시간 동안 공항 주변을 선회했을 만큼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대체 공항을 찾지 않았던 점에도 의문에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플라이두바이 측은 의문을 표시하며 반박했다. 가이스 알가이스 플라이두바이 사장은 "대체 공항을 고려해야 했을 정도였다는 정황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며 "공항 관제 당국의 허가 없이는 어느 비행기도 착륙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아는 한 해당 공항이 착륙을 허가했고, 우리 여객기의 운항은 적절했다"면서 "사고기 조종사 2명은 비행시간이 1만 시간이 넘을 정도로 능숙한 인력이었다"고 반론했다.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